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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움직임을 담는 화가, 김형희”

  • 예술인 & 컬러
  • 김형희를 표현하는, 라이트 핑크
  • 자유로운 움직임을 그리는 화가, 김형희입니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그의 예술을 대표하는 색은 라이트 핑크입니다.
    부드러운 라이트 핑크색으로 잊히지 않을 감동을 선사합니다.
    선에 담긴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예술인 스토리
그는 촉망받던 무용수였습니다.
대학생 때 방학이면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을 할 정도로 활발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일어난 교통사고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습니다.

사고로 경수가 손상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료 과정에서
치사율 60%의 항생제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나니 24살이란 나이에 사지 마비로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시를 ‘몇 십년이 지난 것 같았다’라고 회상합니다.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오빠의 권유에서 였습니다.
재활 치료를 위해 그림을 그리며 겸사겸사 팔 운동도 함께 하는 게 어떻겠냐, 하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시작한 그림으로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그림이란 ‘나는 행복하다’라며 세상을 향해서 하는 외침입니다.

예술인 작업/작품

그는 처음에 붓을 손가락에 붕대로 묶어서 그렸는데,
그것이 힘든 지 모를 정도로 그림에 몰두했습니다.

과거 자신의 꿈이었던 무용수의 움직임을 그림으로 담아내기 위해,
무용 잡지를 보며 무용수를 그렸습니다.

그렇게 10년을 꼬박 그림을 그린 뒤, 첫 전시회를 열었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화폭 속에서 춤을 추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점에서 그는 미술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또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것이 임상 미술치료였습니다. 그는 임상 미술치료사 2급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고,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1,000시간이 넘는 임상 실습, 졸업시험을 통과하고 평균 점수 4.32(4.5만 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2년 만에 조기 졸업을 했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 장애인표현예술연대를 결성하고
노래, 춤,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미술 치료로, 공연으로. 그 다음은 무엇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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