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한 해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2025.08.26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시는 인도네시아의 철강 도시로 불리며,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Krakatau POSCO)가 자리하고 있다. 수천 명의 현지 직원과 가족들이 생활하는 이 도시에 최근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찔레곤 한글학교'를 오픈했다. 이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이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문화의 다리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 공헌 철학이 담긴 결실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에 K-드라마,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인의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찔레곤에는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기관이 거의 없었고, 특히 한국 취업을 꿈꾸는 기술 인력에게는 기회가 부족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 상황에 주목했고, 임직원 여러분이 매달 기부한 급여 1%로 한글학교 설립을 지원했다.
한글학교는 총 1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4개월 과정의 '한국어 시험 대비반'과 3개월 과정의 '기초 한국어반'을 운영한다.
대비반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현지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TOPIK(한국어능력시험) 2~3급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법·어휘 집중 학습, 듣기·읽기 훈련, 기본 회화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기초반은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일반 시민과 현지 취약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글 자음과 모음 학습부터 생활 회화까지 단계적으로 교육하고, 인사, 자기소개, 날짜·시간 표현, 시장·식당·교통 등 일상 대화에 필요한 표현을 익히며, 한국 생활 문화도 함께 배우게 된다.
찔레곤 한글학교는 크라카타우 포스코 교육센터 내 전용 강의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 교육 자격을 갖춘 한국인 교사가 표준 교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발음 교정 오디오 자료, 플래시 카드 등 다양한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1%나눔재단은 교육생들이 수업 전후 자유롭게 한글을 학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용 쉼터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찔레곤 시청 민원센터 내 한글학교 입학 안내와 신청을 위한 홍보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교육 접수 3일 만에 수백 명이 신청할 만큼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