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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기부자로부터 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조력자를 선물 받았습니다.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참여자 김근효 님의 이야기 국가유공자이자 부산교육대학교 4학년생인 김근효 님은 현재 포스코1%나눔재단의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로봇의수를 사용중입니다. 2018년 사고 이후 일상을 되찾은 그에게는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1%나눔재단에서 지원한 로봇의수는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그의 일상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에게 로봇의수는 단순한 보조기구가 아니라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조력자’ 라고 합니다. 27살의 나이에 국가유공자가 되다. 그가 오른팔을 잃게 만든 불의의 사고는 군 복무중 이었던 2018년의 일이었습니다. 육군 최전방 수호병 으로서 해안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사고로 크게 다친 이후 감염이 심해져 김근효 님은 결국 오른팔을 절단하게 되었 습니다. 작전 수행 도중 일어난 사고였 기에 김근효 님은 공상군경* 으로서 2020년, 27살의 나이에  국가유공자가 되었습니다. * 공상군경 : 국가수호, 안전보장, 국민의 생명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또는 교육훈련 중 사망하거나 상이를 입은 사람. “군대에서 갑자기 팔을 잃으니, 상실감이 정말 컸었어요. 심지어 오른 팔을 잃으니 평소에 당연히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그때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억울함도 느꼈죠. 하지만 한 번 뿐 인 인생인데, 상황에 절망하며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었어요. 일단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먹고 컨디션 회복 에 먼저 집중했고, 그대로 전역하지 않고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끝내 만기로 전역하며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죠.” 전역한 뒤에는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나누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이런 꿈을 이루고자 ‘선생님’이라는 새로운 진로를 설정하며 다시 공부를 시작해 부산교육대학교에 입학 했고, 현재 초등교육전공 심화과정 4학년으로 임용고시를 준비중 입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1%나눔재단의 지원, 감사합니다” 2023년 포스코1%나눔재단의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사업을 통해 로봇의수를 지원 받은 김근효님. 지원받은 로봇의수를 사용한 뒤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전에 사용하던 의수가 고장이 잦았어요. 핸드 부분에 고무패킹 부분이 자꾸 마모 되어서 안에 있는 구성품이 드러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거든요. 비가 오게 되면 물이 튀어서 자꾸 고장이 났고, 10여 차례 수리를 보내야 했죠. 의수는 제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이다 보니 한 번 고장이 나면 불편한 점이 많아요. 심지어 오스트리아로 제품을 보내서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사용 할 의수를 지원받지 못하면 갑자기 팔 하나만으로 생활해야 하니까요.” ▲2023년 보조기구 전달식 현장 포스코1%나눔재단의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사업을 알게 된 것은 서울보훈 병원의 보 장구센터를 통해서였습니다. 평소 의수가 고장 나면 방문하는 병원이었는데, 김근효 님이 사용하는 로봇의수의 보증기간이 다 되어가는 것을 알고 “포스코에서 국가유공자를 대상 으로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있다”며 소개를 해준 것이죠.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의 매월 급여에서 1%를 기부한 모금액으로 운영된다 고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포스코가 정말 멋진 분들이 모인 기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첨단 보조 기구를 지원해 주는 곳은 1%나눔재단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요? 일반 보조 기구도 아니고 로봇의수는 아는 분도 많지 않고, 알아도 가격대가 높아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기엔 부담스럽거든요. 이번에 지원받은 로봇의수는 고장이나 오류도 없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이전에 계속 속썩이던 고무패킹도 짱짱하고, 소음도 적어서 진짜 손처럼 자연스러워요. 덕분에 편리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로봇의수와 함께 일상을 되찾다. 김근효 님이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지원받은 로봇의수 ‘다이나믹 암’은 지속적으로 작동되는 전동장치가 내장된 “세계 최초 전자조절방식의 주관절장치” 입니다. “로봇의수는 하네스를 착용해서 왼쪽 겨드랑이에 연결하고 오른쪽 팔에 끼워서 제 팔에 남아 있는 오른팔의 근육과 등에 있는 와이어 센서를 이용해서 움직여요. 그러니까 제 근육과 자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보시면 돼요. 몇 주 정도 훈련하면 사용법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렇다고 로봇의수가 완벽하게 오른손을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근효 님은 사고 이후 재활을 통해 왼손을 오른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밥을 먹거나 글씨를 쓰는 등 오른손으로 하던 동작은 모두 왼손으로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그동안 엄청난 노력과 재활훈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움직임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일상생활에서 양팔이나 양손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글씨도 한 손으로 쓰면 종이가 마구 돌아다니고요. 한 손으로는 물병 뚜껑도 못 열어요.  이제는 로봇의수가 이전의 왼손역할을 해주는 덕분에 이전에 양손을 다 활용해 할 수 있는 동작을 이제 대부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꿈을 향해 두 손을 뻗다.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전공 심화과정 4학년인 김근효님은 벌써 다섯 번의 교생실습을 마쳤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 하며 선생님을 이겨보려는 아이들도 있고, 신기해하며 “악수를 해달라”, “손을 잡고 싶다” 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배움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걸 통합 교육 이라고 하거든요. 저와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통합교육이 되는 것 같아요. 가끔 “팔이 잘린거냐? 무섭다”고 하는 아이가 있으면, “저 이제 괜찮아요” 대답해 주고,“사고 날 때 아프지 않았어요?”하고 물어보면 “그땐 자고 있어서 아프지 않았어요”하고 이야기해 줘요. 가끔 아주 세밀한 작업은 제가 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그땐 아이들에게 “선생님 좀 도와줄래?” 하면 다들 도와줘요.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거죠.”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전공 심화과정 4학년인 김근효님은 벌써 다섯 번의 교생실습을 마쳤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 하며 선생님을 이겨보려는 아이들도 있고, 신기해하며 “악수를 해달라”, “손을 잡고 싶다” 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배움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걸 통합 교육 이라고 하거든요. 저와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통합교육이 되는 것 같아요. 가끔 “팔이 잘린거냐? 무섭다”고 하는 아이가 있으면, “저 이제 괜찮아요” 대답해 주고,“사고 날 때 아프지 않았어요?”하고 물어보면 “그땐 자고 있어서 아프지 않았어요”하고 이야기해 줘요. 가끔 아주 세밀한 작업은 제가 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그땐 아이들에게 “선생님 좀 도와줄래?” 하면 다들 도와줘요.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거죠.” “사고 이후 주변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가족들이 곁을 지켰고, 친구들 과 전우들이 저를 일으켜 세웠죠. 포스코1%나눔재단처럼 국가유공자를 지원해 준 고마 운 곳들도 있었고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니 다시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겼거든요. 저처럼  불의의 사고를 겪은 국가유공자분들도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고, 목표하는 바를 이루시기를 같이 응원하겠습니다.”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지만, 그의 꿈과 목표는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교사가 되는 것, 그리고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는 것. 김근효 님은 주변의 사랑과 지원을 품에 안고, 오늘도 힘껏 꿈을 향해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