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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1% 나눔’의 희망 유성희 포스코1%나눔재단 이사 前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장 前 한국 YWCA 상임이사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2011년 초판이 출판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 그가 발간한 <멈출 수 없는 우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인류의 이야기로, 청소년 을 위한 <사피엔스>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하는 작은 협력으로 우리의 힘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것이 인류를 발전시킨 동력이라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NGO 활동을 지속해 온 필자에게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꼭 필요한 영역이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동기에 있어서도 사회적 가치 실현보다 기업의 이미지 개선이나 브랜드 가치 증대를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그 결과로 단기적이면서 가시적 성과에 치중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NGO나 사회운동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 특히 디지털 기술 등과 같은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바램도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나눔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먼저 내부 구성원들이 1%의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외부의 자원이나 후원금이 아니라 구성원의 기부금에 회사의 매칭그랜트가 재원이 되어 미래 세대의 자립 지원, 다문화 가족의 건강한 성장, 장애인 맞춤형 편의성 증대, 문화사업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정하고, 재단이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단순 기부를 넘는 사회 혁신가가 되고, 이들이 모인 포스코는 ‘기업시민’이 된다. ‘기업시민’의 실현은 사회적 공존과 공생의 역할을 다할 때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시민으로서 기업과 구성원 모두는 사회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업 스스로가 ‘시민’이라는 주체가 되는 것도 특별하지만, 내부의 구성원들이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는 점에서 1%나눔재단은 소중한 곳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많은 난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저출생 사회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 초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 출생률도 낮은데 청소년의 자살률은 2021년 기준, 10만 명당 2.7명으로, 이전해보다 증가했고, 특히 저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의 숫자도 한 해에 7만 명에 육박하며,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 중퇴하는 비율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청소년을 미래에 비유하는데, 이런 통계라면 우리의 미래는 아프고 병들고,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소처럼, 다시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돌아가자. 위대한 문명과 역사는 인류, 즉 우리의 선배와 동료 사피엔스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미래 세계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다. 막다른 길, 막힌 길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어 가는 길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시민으로서의 나의 책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결합되면, 선한 협력을 모여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눔재단이 전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회를 두드리고, 그 울림이 퍼져가도록 더 열심히 1%의 씨앗을 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