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 나눔재단 < 사업안내 < 비디오갤러리

VR 직업훈련센터
VR 직업훈련센터
VR 직업훈련센터	사업내용	발달장애인의 취업역량 향상
프로그램	포항 및 광양 지역 발달장애인에게 직업훈련을 위한 VR훈련센터 구축 및 운영
지원내용	4개 VR훈련 (바리스타, 세차, 일상생활, 주방) 및 직업훈련 기초, 현장 실습 등

e스포츠센터
e스포츠센터
e스포츠센터	사업내용	장애인 e스포츠선수 양성
프로그램	포항 및 광양 지역 e스포츠센터 구축을 통한 e스포츠 인프라 지원
지원내용	장애인 e스포츠센터 구축 지원(최고 사양의 컴퓨터 10대 설치)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장애노인 대상 치매예방사업 ‘기억더함’	사업내용	지역 노인 장애인들의 치매예방 및 오감활동을 통한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
프로그램	이론 교육 및 오감 활동을 통한 노인 장애인들의 인지강화 다양한 경험 및 외부활동을 통한 사회성 향상과 개인활동 영역의 확장
지원내용	치매예방 특강, 오감활동, 평가회 등 프로그램 전반의 모든 비용 (5천만원)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사업	사업내용	장애인 스포츠활동을 통해 전문 볼링선수 발굴 및 육성하고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한 삶 제공
프로그램	볼링성수 육성 주3회,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연5회), 함께해서 행복한 볼링대회1회, 건강걷기대회 1회, 각종 볼링경기대회 참가 지원등
지원내용	볼링성수 육성 주3회,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연5회), 함께해서 행복한 볼링대회1회, 건강걷기대회 1회, 각종 볼링경기대회 참가 등 제반사업비 지원

SNNC
SNNC
재가장애인 밑반찬 지원 “가득찬 만남”	사업개요	재가장애인 150가정에 밑반찬 배달지원
지원사항	밑반찬 식자재 텃밭 봉사지원, 밑반찬 조리 주방용품 후원, 배달용기.보냉가방지원, 월 1회 15가정 정기 배달봉사
소확행 찾아가는 사진관	사업개요	장애인 정서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진관(사진재능봉사단)
지원사항	장애인가정 가족사진, 일상모습촬영, 장애인 취업자 증명사진 지원, 장애학생 방학 스튜디오 추억사진 촬영 , 액자 제작 후 지원

포스코휴먼스
포스코휴먼스
지역 맞춤형 테마봉사	사업개요	지역사회 장애인들과 소통 및 화합의 場 마련
지원사항	‘나누면 마싯Day’(장애인 대상 무료 급식), ‘뭉치면 재밌Day’(발달장애인 운동회) 등 비용 후원 및 봉사 참여
생활속 안전웹툰 제작	사업개요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용 안전 컨텐츠 제작 및 장애인 예술가 양성 지원
지원사항	발달장애인 웹툰작가 원고료, 컨텐츠 제작 비용 지원 및 웹툰 시나리 제공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플로우
꿈을 GREEN다	사업개요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공모전, 후속성장 지원
지원사항	환경분야 유튜브 크리에이터 온/오프라인 양성교육 및 공모전 지원

포스코와이드
포스코와이드
자원多잇다	사업개요	사무용 물품 수요 공급 매칭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통한 자원순환 문화 선도
지원사항	장애인 복지기관 필요물품 무료 나눔 및 배송 지원 - 책상, 의자, 3단서랍, 옷장, TV, PC, 노트북 등

포스코DX
포스코DX
꿈을 GREEN다	사업개요	장애인이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장하여 잠재력 발휘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지원사항	- 장애인 유튜버 성장에 필요한 기술/ 심화 교육 지원 - 장애인 유튜버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場인 공모전을 매년 개최 - 교육생/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우수 장애인의 지속가능성장 지원을 위한 후속 성장 프로그램 연계

RIST
RIST
청년발달장애인 직무역량강화를 위한 자존감 향상 및 자기성장 지원사업	사업개요	힐링마그마체험 활동을 통해 만다라 작품을 교육하고, 이를 작품전시회와 연계함으로 예술작품을 통해 일반인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
지원사항	2022년에는 청년발달장애인 12명을 대상으로 치유 만다라 교육 실시, 만다라 작품 56점을 이용하여 RIST 본원에서 만다라 전시회를 진행, 작가 작품을 이용한 스틸 그립톡을 제작 배포하고, 전시 작품 및 작업 진행 모습을 포토북으로 제작. 2023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프로그램 예정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
시각장애인 점자 제품 지원	사업개요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한 점자 안내판, 교육 도구 지원
지원사항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시설 점자 관련 물품 제작 참여 및 비용 후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느린학습자의 자립을 위한 ‘코-셰프’	사업개요	느린학습자의 자립을 위한 간편한 요리 교육 프로그램
지원사항	느린학습자를 위한 간편한 요리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임직원 봉사자를 통한 요리체험 프로그램

포스웰
포스웰
장애인 유튜브 성장지원을 통한 사회문제해결 꿈을Green다	사업개요	장애인 대상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유튜브 양성교육 및 컨텐츠 공모전 사업 협업 활동
지원사항	장애인이 전문 요리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장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요리수업 지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장애 예술인 자립 지원 사업 '페인터스 드림' (Painter's Dream)	사업개요	장애 예술인 작품 활동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 지원
지원사항	홍보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 장애인 화가를 선발하여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화가의 기존 및 신규 작품을 국내 유망 강소기업의 제품과 콜라보하여 작품 전시회 및 판매를 진행, 발생한 판매 수익금을 사업 참여 화가 및 장애 예술인 발전기금으로 기부

임선균, 임제균 X 빅마블: [Korean] 작년에 이어 이번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되다 시즌2에서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시즌2에는 장애인 예술인들의 각자의 개성을 색깔로 소개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가 함께한 쌍둥이형제 선균&제균님은 라임그린으로 청춘과 조화를 상징하는데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계시지만 선균제균님께서는 플룻과 트럼펫을 연주하는 멋진 연주자이십니다. 서로를 빛내주는 이 두 형제는 세상에 힘을 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모니를 만듭니다. 첫번째 콜라보라 여러모로 긴장되었지만 선균제균님과 함께 깊은 의미가 담긴 "Wake me up"으로 합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럼, 저희 선균제균님 이후로 소개될 두번째, 세번째분들 뿐만아니라 현재 각자의 예술분야에서 활동중인 장애예술인 분들에게 전반적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많은 힘을써주신 포스코1%나눔재단에게도 많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균제균님의 소감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균: 빅마블님과의 콜라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멋진 추억 하나가 더 생겼어요. 감사합니다. 선균님도 소감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빅마블님같은 크리에이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감사합니다! POSCO 1% Foundation launched and funded this project to support and popularize artists with disabilities working in various fields. [English] This year, again, I am working together with POSCO 1% Foundation in its CSR campaign, <Encounters Become Art>, which was launched last year. In season 2 of the campaign, <Encounters Become Art : Color-boration>, we will be introducing various artists with disabilities by matching each artist with a unique color that shows his or her individuality. The color of the twin brothers, Seongyun and Jegyun, that I collaborated with, is Lime Green, which symbolizes harmony and youth. The twins have autism; however, they are marvelous performers that play flute and trumpet. The twins that make each other more perfect will be creating the one and only harmony, which will bring cheers and hopes to the world fighting this Coronavirus pandemic. We were nervous in many ways as it was our first collaboration; however, it was an honor and a great opportunity to work with Seongyun and Jegyun, playing this meaningful music, <Wake me up>. Therefore, I would like to ask all of the viewers to give much attention to Seongyun and Jegyun, and all the passionate and hard-working artists with disabilities, who will be introduced through the season. Also, I greatly appreciate POSCO 1% Foundation, which launched and funded the campaign, for putting all its efforts to invite these artists and make this great campaign. Lastly, Could you please tell us how you feel regarding this project? Thanks to you, I created another great memory. Thank you. Seongyun, please tell us how you feel. It was an honor to work with a creator like Big Marvel. Thank you! POSCO 1% Foundation launched and funded this project to support and popularize artists with disabilities working in various fields.

김지희 X 정성하: [Korean] [김지희/지적장애 기타리스트] 어린 시절 정성하의 'You Raise Me Up' 연주 영상을 보고, 기타리스트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정성하입니다. 저와 기타리스트 김지희님은 7년 전 처음으로 인연이 닿아 단독 공연의 게스트로 초청해서 함께 연주했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지희님의 다큐 영화인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만나 또 함께 공연했었습니다. 이렇게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던 저와 김지희님은 서로가 성장한 지금 더 깊은 음악으로 또 다시 함께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는 다양한 예술인 분들을 색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로,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지희님은 열정과 자신감을 상징합니다. 안녕하세요, 희망을 연주하는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입니다. 제가 빨간색 옷을 공연 때 즐겨입었는데요, ---CUT--- 레드가 상징하는 것처럼 더욱 자신감있고 열정적인 모습의 기타리스트로서 멋진 활동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제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저 기타가 좋아서 다른 곡들을 연주하던 제가 저의 곡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엄마의 뒷모습'은 그 영화를 촬영하며 만들어진 곡인데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에 대한 제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기타리스트 김지희가 있기까지, 누구보다 그녀를 응원하고 곁에 있던 어머니, 어머니를 위해 처음으로 자작곡을 만들어낸 김지희. 이번에는 정성하와 함께 타인이 아닌, 자신의 곡을 함께 연주합니다. 이번 만남으로 정성하와 김지희가 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nglish] [Jihee Kim/Guitarist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When she was young, she dreamed of becoming a guitarist after watching a video of Sungha Jung playing 'You Raise Me Up'. Hello, I am guitarist Sungha Jung. I first met Jihee seven years ago when I was invited as a guest to perform with her at her solo performance. A few years later, we got to meet again and performed together for Jihee's music documentary film, <Free My Soul, Free My Song> Jihee and I, who have been close for a long time, are once again playing together with deeper and more mature music. Through its CSR campaign, <Encounters Become Art> season 2, POSCO 1% Foundation is introducing various artists with disabilities by matching each artist with a unique color that shows his or her individuality. Jihee Kim is Red, which symbolizes passion and confidence. Hi, I am Jihee Kim, a guitarist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who plays hope. I used to wear red in performance. --- CUT--- I will always do my best to show you a great performance as a guitarist with more passion and confidence, just like Red symbolizes. My documentary is called <Free soul, Free My song>. In it, you can see me playing songs just because I love the guitar. I made the song 'love song for my mom’ while we were filming. It's a song about my mother whom I love the most. Jinhee wrote her first song for her mother, who supported her more than anyone to become a professional guitarist. This time, she plays her own song for her mom alongside Sungha. Through this campaign, Sungha Jung and Jihee Kim were appointed as ambassadors of ‘Korea Employment Agency for Persons with Disabilities’. Please give them a warm welcome and great attention.

정원민 X 꾹TV: 자 반갑습니다. 저는 꾹티비의 꾹입니다. 자 여러분 또 오늘은 제가 색다른 장소에 나와있습니다. 여기 왜 왔냐면 오늘은 정말 어마어마한 게스트와 꾹TV가 촬영을 하기 위해서 특별한 장소에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너무너무 궁금하시죠? 어떤게스트일까요? 자 여러분들 오늘의 게스트입니다. 자 여러분들 그러면 최초로 비둘기와 인터뷰를 시도해보겠습니다. (인터뷰중) 잘 지내셨다고 합니다. 자 장난이고 여러분들 게스트분은 딸 계십니다, 정원민 마술사분이십니다.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얘는 이름이 어떻게 돼요? 파파라고 할게요. 얘가 처음 구매한 애라서 오면서 지었어요 막 지으신거 아니에요? 원래는 스카치에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순해서 깜짝놀랐어요 안 순한 친구도있는데 한번 데려와볼까요 순한데요? 분명히 사나운애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마술사분을 모셨으니까 또 마술은 안 배워볼 수는 없겠죠 일단은 제가 마술을 정말 좋아해요 찌랭이마술 3급인가요? 아이 2급입니다. 가장 기본적인거 가지고 왔거든요? 오 어떻게 접었어요? 이걸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걸 한번 배워볼까요 그럼? 여러분들에게는 보여드릴 수 없습니다. 이게 비법이 있기 때문에. 자 여러분들 프로 찌랭이 마술사 1급입니다, 오늘은 제가 클라스 다른 비둘기 마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제가 가져온 빈 그릇입니다. 자 여기에 꾹오리를 집어넣습니다. 자 여러분 주목. 비둘기가 나오는 마술이었습니다. 박수한번 주세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일단 누구세요? A. 저는 정원민 마술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딱딱한 인터뷰 보다는 질문들을 랜덤으로 카드와 함께 준비해 왔습니다. 자그럼 질문카드 한번 볼까요? 아 당연하죠 이거는, 제가 답변할게요. Q. 꾹TV 구독 하셨나요? A. 네 했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게된 계기와 목표는? A. 제가 하고있는게 마술이고 또 제가 장애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를 알리려면 유튜브 만한 플랫폼이없을 것같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큰 목표는 구독자 100만 목표인데 바로 앞 목표는 댓글 하나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영상을 올리는데 무플이에요 무플. 댓글 몇 개 원하시나요? 한두개만 있어도 좋겠어요 아예 없어요 없어. 여러분 댓글 100개 갑시다. 100개 정도면 뭐. 대신 다 답글 달아주기 아 그럼요. 의족마술사 정원민이라고 치면 돼요 의족마술사 정원민 채널에 가서 댓글 100개 찍어줍시다. 아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이 인터뷰 영상 자체를 170만 이상 구독자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단 말이에요. 여기서 또 이제 마술 하나보고 가겠습니다. 아 그럼요 저는 이렇게 의족을 보여주면서 마술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떤분이 “장애인이 왜 마술을 해” 하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그때 아 오히려 저분을 위해서 마술을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만들어진 마술입니다. 볼 준비되셨나요? 이게 뭔지 아시나요 여러분? 줄이요~ 줄 길이가 어때요? 짧아요 이건 어때요? 길어요 세번째는 어때요? 더 길어요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 볼까요? 다 똑같이 생겼나요? 우리는 피부색도 다르고 눈동자 색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키도 다르고 다 다르죠? 장애도 똑같습니다, 약간의 모습이나 특성이 다를 뿐이죠. 장애를 보지 않고, 사람을 본다면 똑같이 보이게 됩니다. 하나, 둘, 세개의 로프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두가 똑같으면 아름다울까요? 모두가 다 다르기에 세상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장애에 다름에 대해서 이해하고 차별하지 않고 편견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질거라 생각합니다. 이 로프처럼 말이죠. 우와~~ 이 세개의 로프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 자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Q. 이거 나 엄청 궁금했어. 마술로 이성을 꼬셔본적이있나요? A. 아 제가 많이 해본결과 처음에 환심을 살수는있는데 끝까지는 안가요. 왜냐면 처음에는 ‘어 신기하다’ 할 수 있는데 그걸 계속 보여주면 ‘다른 여자한테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드나 봐요. 그런데 정말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잘 안하는 것 같아요. Q. 자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마술사님께서 현재 보유하고계신 마술도구중에 가장 비싼 도구는 어떤걸까요? A. 가장 비싼 도구는 ‘의족’이에요. 원래는 의족이 마술 도구가 아니었는데 의족을 보여주니까 막 따돌리고하니까 제가 처음에는 숨겼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의족을 보여주면서 마술을 하면 네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할 수도 있다” 라고 해서 그 다음부터 용기내서 의족을 보여줬는데, 이게 한 700만원 정도 되거든요. 제 마술 도구중에 가장 비싼 도구는 의족 같습니다. Q. 제가 개인적인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색깔을 표현하는 프로젝트잖아요? 그런데 혹시 원민님이 레몬색으로 하게된 이유가 있을까요? A.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스토리영상에서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아 왜요 궁금해~ Q. 좋아요 그럼 개인적인 질문 또 하나 드려도 될까요? 가장 저렴한 마술이 뭔지 그리고 또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아 네 알려줄 수있습니다! 가장 저렴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마술이있어요 바로 멘탈 마술입니다. 멘탈마술? 멘탈마술은 상대방 생각을 읽는 마술입니다. 같이 한번 배워볼까요? 여기 마늘, 자두, 토마토, 파프리카, 당근 … 여기 여러가지 야채 과일 뭉치가 있죠? 이중에 한 뭉치를 선택해서 그중에 하나를 뽑아서 다른 뭉치에 넣으면 됩니다. 가지로 해야지~ 그 뭉치를 들고 천천히 읽어주세요 당근, 오이, 고추, 복숭아, 토마토, 호박 근데 그거를 좋아해서 뽑은거예요? 아니면 싫어해서예요?? 좋아해요. 당근? 맞습니까? 우와~~ 이제 제가 알려드릴게요. 이거는 사실은 ‘아오 그것도몰라’에요. ㅏ, ㅗ자만 생각하면 ‘이 친구가 당근을 생각했구나’ 라고 눈치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마술입니다. 자 이렇게 오늘 영상 아주 재미있게 찍었습니다. 오늘 어떠셨어요 촬영? 저는 되게 즐거웠어요. 이렇게 콜라보로 찍은거는 처음이라서. 땀이 아주 삐질삐질 나세요. 아직도 긴장이 안풀리신 것 같아. 아무튼 이번에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를 통해서 정원민 마술사님과 콜라보영상을 찍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다양한 장애예술인 분들께서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만나뵙게 된 원민님께서는 상징색이 ‘레몬’색 이라고합니다. 레몬색은 즐거움과 선물의 상징이라고 하는데요. 이제 그 말이 맞는 게, 제가 마술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중에 정말 해보고 싶었던 비둘기 마술을 하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또 이러게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정말 즐거움과 선물을 잔뜩 받은 것 같아서, 정말 원민님과 레몬색은 찰떡 궁합인 것 같아요. 아 감사합니다~ 자 아무튼 이 꾹TV도 많은 걸 느꼈는데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굉장히 많이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원민님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장애예술인 분들께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뜨거운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꾹TV, 그리고 의족마술사 정원민이었습니다. 아 한 분 빼먹었다. 자 여기 비둘기님까지 오늘 고생 너무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소중한 시간 제공해주신 포스코1%나눔재단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갑자기 이렇게 테이블을 준비하셨어요? 아 목마르시지않아요? 갑자기요? 뭐야? 이거 뭐야? 왜 노란색이돼요? 어떻게 노란색이 된거야? 아 이게 레몬 에이드거든요. 제 상징 색이 이번에 레몬색이에요. 왜 레몬색인지 궁금하시다면 스토리영상으로 한번 확인해 봐주세요. 레몬에이드 한 잔으로 영업하시는 거예요? 뭐 설탕이라도 좀 쳐줘요. 설탕은 건강에 안 좋습니다. 아 좀 쳐줘요~

김형희 X 꿀꿀선아: 이 영상은 현재 화가이자 임상미술치료사로 활동중이신 김형희 작가님의 과거이야기를 재구성한 영상입니다 내 이름은 김형희 미술치료사다. 그림으로 소통하는 것은 매번 새 롭다 누군가에게 대화로 마음을 털어놓는것은 힘든일이지만 무뚝뚝한 사람도,혹은 말을 못하는 아이도 그림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 이 표현된다 그리고 나는 그 그림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응어리를 찾고 그것에 대해서 공감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 직업이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미술치료사가 꿈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 들로 본래 꿈꾸었던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5년 전 내 나이 스물 셋 유난히 하늘이 푸르고 아름다웠던 봄 나의 꿈은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무용수였다 졸업을 앞에 두고 더욱 꿈이 가까 워진 기분이였다. 하지만 항상 푸를 것 같던 하늘에 어느새 먹구름이 다가왔고 갑자기 눈앞은 깜깜했고 천둥소리 같은 게 들렸다 그리고 나는 교통사고로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척수장애인이 되었다 그렇게 꿈을 잃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 무의미 한 시간을 보내던 중 재활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무용수는 아니지만 캔버스 위에 또 다른 춤을 추는 화가로 살아가고 있다 어서오세요 미술치료사 선생님 어디가셨냐 구요 제가 미술치료사예요 휠체어에 있다보니까 같이 상담 받으러 온 사람인줄 아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저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되었어요 재활치료로 손 힘을 기르기 위해서 미술을 시작했는데 그 뒤로 지금은 그림도 그리고 또 이렇게 미술치료까지 진행을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 는 조금 생소하시죠 저희 미술치료실에서는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속닥속닥하는 게 우리 환자 분들 심신안정에도 좋고 부작용으로 잠이 올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적응이 되실거거든요 아마 되게 편안하게 느끼실 거예요 듣다보면 조금 답답해도 양해부탁드려요 네 그러면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구덕혜님이요 네 그러면 덕혜님 그림치료가 처음이시다 보니까 심리진단검사로 인물화 를 그리는 person검사를 진행할 거예요 기본적으로 연필로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색연필이요 네 색연필이 있긴해서 색연필을 원하시면 그걸로 진행하셔도 괜찮아요 그러면 제가 준비해 드릴게요 일단 인물을 온전히 그리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온전한 사람을 그려 주셔야해요. 졸라맨이라던거 막대형태로 사람을 그려주시면 안되고 그냥 사람을 그려주시면 됩니다 근데 그림을 잘 그리고 못그리고 를 판단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자유롭게 그려주시면 돼요 네 그러면 준비해드릴게요 그 앞에 놓여져있는 도화지와 색연필 로 진행을 해주시면 됩니다 하시다가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여 쭤봐주세요 엄청 잘하고 계시네요 네 그렇게 자유롭게 하고싶은대로 그려주시면 돼요 아 네 다그리셨어요 되게 잘 그리셨네요 그려주신 이 분은 여자분이신가요 남자분이신가요 여자분이시구나 지금 이 분은 뭘 하고 있는 건가요 되게 잘 그려주셨네요 네 그러면 이 그림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 해볼게요 오늘 진행한 검사는 인물화를 그리는 person검사예요 의식에 가까운 부분으로 자기상 과 환경의 관계를 볼 수 있는 검사예요 혹시 이 그림 속의 인물의 기분 은 어떤가요 네 그저 그런 기분이요 그쵸 사실 그림을 그릴 때 인물 의 기분까지 생각해서 그리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시잖아요 그럼 이분은 지금 뭘 하고 계신 건가요 아 여기가 바깥이구나 평소에 바깥도 잘 다니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사람들의 시선이 좀 신경쓰여서 거의 집에만 있었거든요 지금 그림을 그려주신 걸 보니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데 덕혜님의 마음처럼 상처들이 그림 속에 숨겨져있어요 표정을 보면 볼도 발그레하고 잘 정돈되 얼굴이라 괜찮아 보이지만 속 안을 드려다 보면... 지금 눈이 앞머리에 가려져 있잖아요 눈은 세상을 향한 창문이라고도 하는데 외부로 부터 정보도 받고 사람의 태도나 기분을 드러내기도 하고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해요 이렇게 눈이 가려져 있는 건 어느정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적개심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코는 그려주지 않으셨는데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예민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으 신 것 같아요 눈썹도 잘 정돈되어 있고 귀걸이 도 예쁘게 하고 계신걸 보니 세련되신 분 이신 것 같아요 음 그래서 더 힘드셨겠어요 이렇게 꾸미고 세련되게 하고 다니 셨었는데 자존감도 떨어지면서 점점 신경 이 쓰일 수 있죠 그럼 혹시 덕혜님이 가장 힘들었던 일은 어떤 일이신가요 사고로 평생 휠체어를 앉아 있게 된거... 저도 처음 사고가 나고 의사선생님 께서 평생 휠체어에 앉아서 살아가야 한다고 했을 때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머릿속도 복잡하고.. 덕혜님이 느끼시는 감정처럼 저도 그랬어요. 처음에 뭐 부터 그려주셨는지 기억 하시나요 그림을 그려주실때 처음으로 그려 주신 게 발이에요. 아마 덕혜님께서 제일 크게 느껴 주시는 걸 먼저 그려주신 것 같아요 사실 인물을 그릴 땐 보통 얼굴 머리를 먼저 그리시는 게 대다수이거든요. 최근 사고로 인해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요. 발을 먼저 그려주신 게 그 영향 이 있지 않나.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림에서 일단 선들이 강 약조절이 잘되고 있는걸로 보아 덕혜님은 힘드시지만 상황에 유연 하게 잘 적응을 해가시고 계신 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지 몰라도 점점 보이실 거예요. 근데 단 한가지는 필요해요 자신감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감을 서서히 찾아갔어요 덕혜님께서도 자신감을 회볼할 무언가를 찾을 실 수 있을거예요 도와드릴게요. 그러고보니 여기 인물은 볼이 빨갛게 되어있네요 아 볼터치구나 화장이 꽤 진하게 되어있네요 아 예전에는 화장하는 걸 좋아하셨 다고요 그럼 여기 그림 속 인물은 덕혜 님 이신거네요 요즘에는 화장 잘 안하세요 그쵸 저도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 일때가 많아요 화장하는 게 괜히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 신경도 쓰이고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아는 데도 괜히 신경쓰이더라고요 그러면 오늘 그림검사에서 나온 걸로 봐서는 덕혜님은 자신감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활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면 오늘 치료의 일환으로 예전에 덕혜님이 좋아하셨던 화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뻐지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남의 눈치 보지않고 해보는 그렇게 자신감을 키워보는 그럼 치료의 일환이에요 아 몸이 불편하셔서 잘 못하시겠다 고요 그러면 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메이크업을 한번 원하시는 방향 대로 해드려볼게요 못믿으시는거예요 에이 그래도 제가 몸이 불편해도 그림을 그리는 화간데 메이크업은 잘하죠 저도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하다보니까 사람은 또 적응을 잘 하잖아요 적응이 되가면서 여러가지 팁들이 생기더라고요 믿고 한번 맡겨주세요 네 그러면 오늘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치료까지 진행하도록 할게요 잠시만요 메이크업 하기 전에 피부정리부터 해드릴게요 좀 차가우실 거예요 이제 촉촉해진 느낌이 드시나요 파운데이션을 살짝 가볍게 발라 드릴게요 한번 눈썹정리도 해드릴까요 그럼 눈썹은 모양 그대로 냅두고 잔털들만 깎아드릴게요 그리고 또 평소에 화장하면서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어디이신가요 립이시구나 그러면 신경써서 취향에 맞게 해 드리도록 할게요 립은 어떤 색 좋아하세요 코랄.. 핑크 빨간계열도 잘 어울리실거같은데 코랄도 잘 어울리시고 네 코랄쪽이요 쉐도우는 살짝 음영만 줄까요 아이라인은 어떤 스타일로 그리 세요 좀 길게 빼는 올려서좀 쳐지게 아 아이라인은 잘 안그리신다고요 그러면 아이라인은 패스합시다 그러면 블러셔도 샤샤샤 해드릴 게요 다 됐습니다 좀 마음에 드세요 다행이에요 저도 다른 분 얼굴에 하는 거는 거의 처음이어서 좀 긴장이 많이 됐는데 마음에 드 신다니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싶으시다 고요 화장을 하면 지우기가 아까우니까 그래도 여러명은 만나면 안되고 딱 한 명의 친구만 만나세요 요즘에 코로나 위험하니까 방역수칙 잘 지키시면서 근데 확실히 진짜 화장을 해서 얼굴에 생기가 도는 건 맞지만 그거 뿐만이 아니라 기분이 활기차 지신 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러면 오늘 친구분 만나셔서 맛있는 밥도 드시고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방역수칙은 지키시고 그러면 조심히 들어가세요 30년 후 비록 나의 발은 멈췄지만 나는 그래도 또 다른 춤을 춥니다 움직임의 자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름다움의 축복입니다 포스코 1% 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안녕하세요 선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형희입니다 오늘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좋은 기회로 김형희 작가님과 콜라보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과거에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였는데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고 그 후에 고통과 절망 속에 살다가 그림을 알게 되었고 그림을 재활치료 목적으로 시작하다가 지금은 화가, 임상미술치료사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콜라보 하시는 동안 어떠셨나요? 이번에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셔서요 꿀꿀선아님과 함께 롤플레이를 해봐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또 다른 꿈을 찾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장애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주신 포스코 1% 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함께 해주신 크리에이터 꿀꿀선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작가님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려요 저도 이번에 포스코 콜라보에 참여를 하면서 제가 시즌 1에도 참여를 했었거든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시즌 2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저번 영상도 여러분께서 너무 좋아해주시고 저도 되게 보람차고 기뻤고 재밌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도 참여를 하게 되었고! 너무 재밌고 행복하게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톡히 보통 롤플레이에서는 가상의 인물을 대상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되어보는 경험이어서 되게 새롭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추가적인 스토리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더보기에 나와 있는 링크로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작가님께서 유튜브 채널도 가지고 계세요 구독과 좋아요 많이 방문해주세요 많이 놀러가시고요! 그러면 저희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 자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건호 X ODG: 12살 김건호 건호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불빛 정도만을 인지한다 안녕 안녕하세요 반가워 이름이 뭐야? 저 김건호요 나는 이선호 나는 우정신 나는 김영선 우리는 성우야 성우 알아? 네 제가 성우에 관심이 있어서 가끔씩 찾아보는데 <안녕 자두야> 그 다음에 <신비아파트> <신비아파트>에 조현정? 네 자두에 여민정? 네 맞아 맞아 실제 말할 때 목소리와애니메이션의 목소리를 비교해보는... 그 정도야?너 관심이 많구나 혹시...<포켓몬스터>라고 알아? 처음 들어 보는... (우리는) 포켓몬스터 성우야 아~ 포켓몬스터가 주머니(몬스터볼)에도 들어갈 만한 그런 몬스터들인데 그런 애들이랑 같이 여행을 다니는 거야 지우라는 주인공 남자애가, 근데 그중에 주인공 포켓몬이 피카츄야 근데 생긴 게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 노란 쥐? 아니면 귀가... 귀가 쫑긋? 토끼처럼? 응 토끼 귀처럼 그 다음에 꼬리가 번개 모양으로 그렇지 얘가 피카츄야 네 손에 있는 게 만져봐 지금 왼손으로 잡고 있는 데는 손이고 얼굴이고 그렇..게 귀엽진 않네요 징그럽진 않지? 그래도 네 근데 되게 귀여운 애야 얘가 건호에게 포켓몬스터 한 장면을 보여주기로 했다 건호야 이제 애니메이션을 볼 거야 근데 그 안에 더빙을 지금 할 거다? 직접! 들어봐 줘 와! 일광욕을 하고 있어 이상해풀이 되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이러고 있으니까 꼭 이상해풀이 된 거 같아 와~ 기분 좋다 바람도 완전 상쾌해 좋다 이건 뭐야? 이건 뭐야? 하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이 세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을 뿌리고 다니는 포켓몬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로사 로이 난 나옹이다옹! 미자~용! 로켓단! 이상해풀을 당장 풀어 줘! 하, 이렇게 잔뜩 모여서 제발 잡아가 달라고 사정하는데 왜 풀어 줘? 특별히 인심 써서 잡아가는 거야 잘 있어라! 꼬마 녀석 거기 서! 피카츄, 아이언 테일! 저 녀석, 내 이상해풀을 풀어 주다니 갸라도스, 어서 가라! 마기라스, 불꽃 엄니! 피카츄, 100만 볼트! 불쌍한 내 인생! 끝~ 어땠어? 괜찮았지? 네 지금 소리 안에 피카츄 소리도 들어가고 이상해풀 이런 애들이 나왔다? 들었니? 네 아니 근데 되게 많이 어디서 듣던 목소리였어요 그래 맞아 어디선가 건호야 성우들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되게 신비한... 성우분들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이제 진가가 왜냐하면 아예 더빙이 없는 것에 싱크에서 맞춰서 딱딱 넣어야 되니까 심지어 화면해설까지도 요새는 맞아 그래 건호는 그런 거 많이 들었겠다 그래서 건호가 성우에 대해서 잘 아는구나 우리 직업은 소리에 되게 특화돼있거든? 얼굴, 모습이 다 드러나진 않지만 소리만 갖고 어떤 감정이나 그런 것들을 전달하는 게 또 재밌거든 네 건호가 그걸 알아주는 거 같아서 좋다! 그러면 우리 장기를 보여줬으니까 이제 건호의 장기를 한번 우리가 들어볼 수 있을까? 어... 저는 피아노를 지금 전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장기이자 가장 잘하는 게 피아노? 포켓몬스터의 일부분을 보여주셨으니까 저도... 그런 곡 하나를 들려드릴게요 Sergei Prokofiev - “Suggestion Diabolique” Op.4 No.4 건호야 너무 멋있다 (건반을) 누르는 느낌이 터치?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으면 그렇게 자신이 있게... 사실 보이지 않는데 그렇게 과감한 터치가 난 그게 일단 너무 놀라웠어 아저씨가 궁금한 거 질문해도 돼? 네 그 연주를 하면서 네 안에서 뭔가 얘기 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 같아 마음속에 있는... 마음의 이야기라는 걸 저는 만들지 않아서... 그냥 뭐 느낌을 근데 이제 살려서 연주를 하는 거죠 건호야 피아노 치면서 언제 제일 보람을 느껴? 누군가가 제 연주를 듣고 박수를 쳐줄 때? 진짜 감동받았어 건호야 건호야 우리는 포켓몬스터 열심히 더빙할테니까 건호는 피아노 연습 열심히 하고 그리고 멋진 곡도 많이 써주고 건호야 화이팅 감사합니다 건호야 우리도 응원해줘 열심히 해주세요 알았어 알았어 열심히 할게 너 무슨 곡도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 아 네 그러면 작곡도 작곡한 곡도 한번 들어볼 수 있는 건가? 네 Geonho Kim - “Day by Day”

이지원 X 아카펠라 나린: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블랙핑크의 ‘불장난’과 매쉬업한 곡. 소리꾼 이지원과 대중음악가 나린이 가진 매력 모두가 한 곡에서 잘 어우러지며 빛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널 담는다 우리 엄마 매일 내게 말했어 언제나 남자 조심하라고 사랑은 불장난 같아 다치니까 엄마 말이 맞을지도 몰라 널 보면 내 맘이 타올라 널 향한 끌림이 더 크니까 기다림은 짙은 그리움 되어 불꽃에 타올라 흩어진다 얼마나 너를 그러야 할지는 모른다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아 가슴을 태운 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 낼 사랑아 널 담는다 멈출 수 없는 이 떨림은 on and on 내 전부를 너란 불길 속에 던지고 싶어 Look at me look at me now 이렇게 날 애태우고 있잖아 끌 수 없어 우리 사랑은 불장난 내 삶과 맞바꾼 사랑도 기억을 훔친 사랑도 잿빛 같은 이 사랑도 모두의 사랑이야 사랑 사랑 오 내 사랑아 불꽃과 같은 사랑아 사랑 사랑 오 내 사랑아 널 담는다 우리 사랑은 불장난 포스코 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는 예술 현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애 예술인 분들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는 작년과 다르게 장애 예술인 열두명의 예술세계를 고유의 색과 그에 담긴 의미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장애 예술인분과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장애 예술가와 대중 간의 소통을 돕고 그들의 예술 역량을 널리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나린 팀과 함께하게 된 지원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적장애 소리꾼 이지원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우리 전통 국악인 민요를 14년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네 이렇게 국악예술인 지원님과 저희 나린이 함께하게 됐는데요 우리 지원님의 상징색은 딥옐로우라고 합니다 진한 노란색은 따뜻한 느낌과 밝고 경쾌한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 색상이라고 합니다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지원님의 예술 스토리에도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지원님의 예술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한 번 들려주시죠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목에 탯줄을 감고 있었던 저는 응급수술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선천성 대동맥 협착질환을 가지고 있던 저는 검사를 통해 희귀 질환인 윌리엄스 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가 평생 낮은 지능으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부모님께서는 참 많은 눈물을 흘리셨는데 성장하면서 저는 음악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다양한 음악 공부를 시켜주셨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빠 손을 잡고 판소리 전수관에 가서 판소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소리를 공부하며 절대음감에 재능이 있음을 알고 유난히 흥이 많았던 저에게 부모님께서는 중학교1학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민요를 공부하게 해주셨습니다 지원님의 예술 스토리를 들어보니까 같은 예술인 입장에서 저도 굉장히 마음에 울림이 오고 특별한 감정이 드는데요 이렇게 나린과 함께한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에 지원님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소감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시고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 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통해 나린의 선생님들과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하는 내내 정말 기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무대와 이야기를 만들어주신 포스코 1%나눔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리꾼 이지원과 아카펠라그룹 나린이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포스코 1% 나눔재단 홈페이지에 가시면 다른 장애 예술인 분들의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다른 예술인 분들의 콜라보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장애 예술인 분들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홍석 X 긱블: 여러분 혹시 픽사 영화 <업> 아시나요? 주인공 칼이 헬륨 풍선으로 집을 띄워 여행을 떠나는 영화인데요 예전부터 정말 만들고 싶었는데 풍선으로 집을 띄운다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포스코 1% 나눔내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캠페인에서 고홍석 벌룬 아티스트님과 함께 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헬륨 풍선으로 집을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게 할 건데요 그 작업 과정, 지금부터 보시죠 질문, 벌룬 아티스트는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풍선을 제가 처음 접한 시간으로 돌아가면 지금으로부터 한 24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좀 무기력한 이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게 뭘까 예전부터 뭘 배우고 하는 것들을 좋아해서 그중에 풍선을 우연히 전단지에 특강이라는 안내가 있는 걸 보고 무작정 찾아가서 아트 페어 그런 전시에 참여해서 한쪽 코너에 풍선 작품을 전시해놓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예술가 분들이었나 봐요 지나가면서 풍선으로 된 저희 작품을 보더니 "이것도 작품이야?" "미술 다 죽었네" 그렇게 말씀하시며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셨고 어차피 사람의 평가는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는 제 나름대로 제가 가치 부여를 해서 (내 작품을) 사람들한테 계속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누군가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그 가치를 사람들한테 자꾸 보여주는 활동을 해야 되겠구나 저 스스로는 인정을 하지만 사회 공간 안, 시스템 안에서는 제가 저만 인정한다고 해서 그건 또...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그런 과정 안에서 이 작가 활동까지 오게 된 거예요 PD : 아까 이제... PD : 염증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제... 병명은 베체트 증후군이라구요 면역 질환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 눈으로 그 장상이 와서 시력을 잃은 건데요 그 염증에 의해서 시신경이(죽는) 눈 안의 시신경은 상처가 나면 그게 죽어버리는 거죠, 세포가 안과 선생님이 저한테 하셨던 말씀이 이거는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아니고 이제 40살에서 50살 쯤 되면 실명을 할 거다 그래서 그 시간을 지연하는 작업밖에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관리를 잘 하면서 지내라라고 말씀을 하셨죠 눈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모든 생활이 그냥 딱 정지 상태인데 내가 일어나서 무언가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안 일어나져요 그냥 누워서 그냥 잠이 깨도 그냥 이불에 누워 있게 되고 일어나도 특별히 할 게 없으니까 그냥 밍기적 밍기적 그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까 저녁에 또 잠이 안 오잖아요 그러면 새벽까지 또 멀뚱멀뚱 있고 그런 과정에서 유일하게 제가 할 수 있었던 게 풍선은 그냥 손에 쥐고 있으면 조물딱 조물딱 할 수 있었거든요 질문, 이번 작업은 어떤 마음으로 기획하셨나요? 영화 <업>에서는 느낌이 사실 실현 가능하지 않은 장면이잖아요 얼토당토 않은 스토리죠 그 풍선들이 집을 들고 올라간다? 현실 속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게 우리가 이 작품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에서 재밌겠다 저는 그 상상을 구현하고 이게 단순히 상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눈 앞에서 사람들이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재밌을 수 있는 작업이겠다 질문. 내가 만든 작품을 전시를 한다는 것? 항상 제가 전시나 작품을 할 때 저는 관객들로도 동적인 어떤 참여를 이끌어내거나 표현적인 부분에서도 딱딱함에서 깨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움직임이 있으면 좋겠다 집이 관객이 참여해야지만 떠오르는 결국 그 상상을 실현시켜 주는 것들은 관객인 거죠 저희는 판을 깔아준 거고 그 집므로 띄울 수 있는 역할은 결국은 관객들이기 때문에 저와 긱블과 관객이 다 참여해서 이 작품을 만든 거잖아요 그런 것에서 제가 느끼는 만족과 즐거움 긱블 팀이 메이킹 하면서 느꼈던 만족과 즐거움 관객이 참여해서 느끼는 만족과 즐거움 그게 긱블에서 말한 하모니의 결과물이 아닐까 그렇게 하나하나가 합쳐져서 어떤 큰 하나의 줄기로써 형태를 완성해가고 그런 부분이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도 많이 좀 본영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고 그게 긱블하고도 뜻이 맞아서 참 좋았구요 사람들이 사진을 담는 것에 앞서서 눈에 먼저 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사실 눈에 담는 것은 기억에 남는 건데 사지에 담는 것은 기억에 담아지지는 않거든요 정말 눈으로 담고 그 담고난 것들을 사진으로 담는 과정까지 간다고 하면 그 찰칵 소리가 더 흥미롭고 좋을 것 같구요 제가 보통 방송이나 신문 그런 데서 인터뷰가 올 때 제가 첫 번째 물어보는 질문이 장애에 포커스를 맞추셨는지 제 작가 활동 작품에 포커스를 맞추셨는지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은 작품 활동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요 (라고 말씀들을 하세요) 그런데 다 촬영하고 나중에 나올 때 보면 장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시각장애인이 이런 것도 하더라...예요 그런데 제가 얘기하는 건 아 저의 작품은 이런 게 이런 게 있고 이렇게 활동도 합니다 그런데 아 이분이 눈이 잘 안 보이는 분이네요라고 덧붙일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느낌은 전혀 다르다고 보거든요 제가 늘 얘기하는 것은 카테고리를 나누라고 분류를 하면 이미 사람들은 그 안에서 의식적으로 갇히게 되고 그다음에 불편해져요 예술인 안에서 장애를 굳이 분류를 안 해도 (똑같아요) 근데 그러면 여기 이 프로젝트는 장애를 가진 그 예술인들을 뭔가 알려주고 선보이고 하려고 하는데 그럼 장애가 안 들어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알지? 그런데 저희가 보면 (프로젝트 참여한) 그 열두 명 작가들의 업로드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거기서 공통점을 못 느낄까요? 장애라는 말을 안 한다고 해서? 저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이걸 하는 게 아니라 풍선아트 벌룬 아티스트로서 이 작품을 하고 있는 거고 거기에 제가 갖고 있는 신체적인 사항이 시각 장애를 갖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시각 장애가 제 삶에서 이 작가 활동을 하는데 앞서 나올 이유가 없는 거죠 따라올 수는 있어도

강혜라X때껄룩: 청각장애예술인 강혜라 한국무용가 X 때껄룩 이번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를 통해 강혜라 예술가님과 콜라보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장애예술가분들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다섯 – 쉼표 고생했다 오늘도 습관처럼 내뱉는 말 하루를 안주로 삼아 고생하자 내일도 물 보듯 뻔할 테니까 흔들려도 돌아오자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집에 좀 다녀올까 그래 잠깐만 쉬다 갈까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먼 곳으로 떠나볼까 그래 잠깐만 쉬다 오자 살아본다 매일 밤 버티면 된다 하니까 그 무책임한 말을 믿자 보지 말자 매일 밤 작은 화면 속에 속아 그곳에 날 가두지 말자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집에 좀 다녀올까 그래 잠깐만 쉬다 갈까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먼 곳으로 떠나볼까 그래 잠깐만 쉬다 오자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집에 좀 다녀올까 그래 잠깐만 쉬다 갈까 아니면 당장 짐을 챙긴 다음 먼 곳으로 떠나볼까 그래 잠깐만 쉬다 오자 홍비 – 속마음 나는 오늘도 나에게 속삭여 아직 아니라고 어느새 커버린 마음을 꽁꽁 숨겨둔 채 가끔은 너의 눈길에 실수투성이가 네 손길에 기대하는 마음을 왜 아직 잡아 두고만 있는 건지 나는 그냥 이제 내 맘을 표현하고 싶어 너와 다른 이맘을 사실 난 기대하고 싶어 너도 나와 같다는 말을 나는 오늘도 나에게 속삭여 아직 아니라고 어느새 커버린 마음 가끔은 너의 눈길에 실수투성이가 네 손길에 기대하는 마음을 왜 아직 잡아 두고만 있는건지 나는 그냥 이제 내 맘을 표현하고 싶어 너와 다른 이맘을 사실 난 기대하고 싶어 너도 나와 같다는 꿈같은 맘을 원해 같은 말을 상상은 충분해 상상은 충분해 너의 솔직한 마음을 너의 솔직한 꿈같은 맘을 원해 같은 말을 상상은 충분해 충분해 너의 솔직한 전진희 – 우리의 슬픔이 마주 칠 때 알고 있지 내 마음 보이지 않아도 서로 닮은 그림자를 마주하고 있어 알 것 같아 고요한 호흡을 느낄 때면 깊은 강을 헤엄쳐 왔을 지친 너를 생각해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 그냥 웃어줄래 알고 있잖아 우리 우리 짙은 마음의 무게를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 그냥 웃어줄래 알고 있잖아 우리 우리 짙은 마음의 무게를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 그냥 웃어줄래 알고 있잖아 우리 우리 짙은 마음의 무게를 정바스 – 그림칠 Umm maybe your colours 파랗게 그려 넣을 Our everything 종이 위에 가득 흐트러지지 않게 작은 선 하나까지 새겨 넣고 싶은데 나른한 피콕블루 and I 투명한 웃음에 난 기대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널 그림칠 더더더더 특별한 모습 그대로 So wanna paint a picture of you Maybe your colours 손끝에 담아둘 Our everything 종이 위에 가득 흐트러지지 않게 작은 선 하나까지 새겨 넣고 싶어 어색한 feels 널 만난 후 하루 종일 내 머릿속 빈 공간엔 온통 널 위한 그림 종이에 핀 한 송이 꽃과 널 위한 dreams 너의 환한 미소 앞에 물감들은 엎질러진 I wanna be a painter and inspire 사랑 앞에 방황하는 친구들의 jerry maguire 시간을 멈춰 이 밤을 건너 널 위해 남겨둔 많은 내 시간이 넘쳐 나른한 피콕블루 and I 투명한 웃음에 난 기대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널 그림칠 더더더더 특별한 모습 그대로 So wanna paint a picture of you 나른한 피콕블루 and I 따스한 웃음에 난 기대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Just chill out 더더더더 특별한 모습 그대로 So wanna paint a picture of you 크르르 – 어쩌면 이유가 필요한 팜 긴 밤은 아직 자라나지 않은 시간 우린 아직 두터운 옷을 입질 않아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다 순간이 멈춘 듯 지금 무슨 생각 해 유난히 밤하늘 가득히 채운 별빛 계절의 바람보다 I’m thinkin bout you about you 어쩜 수많은 사람들 속에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 I’m thinkin bout you about you 이대로 우린 사라질 거란 또 그런 생각 해 꽤 오랫동안 너를 담아 왔던 시간 그래서 더 아껴불러 보는 네 이름 너의 미소도 네 향기 이 밤을 가득 번질 때 늘 네 곁에 이렇게 유난히 밤하늘 가득히 채운 별빛 계절의 바람보다 I’m thinkin bout you about you 어쩜 수많은 사람들 속에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 I’m thinkin bout you about you 어느새 널 알기 전에 난 지워져가고 내 품은 널 닮은 색으로 물들어가 지금 이대로 머물러줘 이 밤의 고요 속에 I’ll always be there I’ll always be there you you you you I’m thinkin bout you you I’m thinkin bout you you 넌 나에게 밤하늘 가득한 별빛 깊은 밤 귓가에 흐르는 노래 그 어떤 말로도 널 표현할 수 없는 걸 넌 나에게 밤하늘 가득한 별빛 계절의 바람을 닮은 네 향기 난 너의 꿈속에서 깊은 잠이 드는 걸 you you you you 진동욱 – microwave 일단 나를 꺼내어주면 뜨거운 내 마음을 덜어내 준다면 바람은 바람일 뿐 내 마음 한가운데에서 녹아내리는 중이야 계속 이러다 말라비틀어질 걸 이게 또 끈적해서 떼어놓을 수도 없어 차마 말은 못하고 앓고 그래 네 작은 존재에도 몸이 다 아픈 가봐 나는 마치 차가운 얼음 같다가 네 근처에 서서 서성이게 될 때면 어김없이 데워진 얼굴을 일단 나를 꺼내어주면 뜨거운 내 마음을 덜어내 준다면 입술 새 숨은 말 이게 다 식기 전에 바람은 바람일 뿐 나는 맛없어진 모양새 사실 그닥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아 예상이 돼 난 말을 못한 채 이 마음은 터지겠지 일단 나를 꺼내어주면 뜨거운 내 마음을 덜어내준다면 입술 새 숨은 말 이게 다 식기 전에 바람은 바람일 뿐 나는 맛없어진 모양새 일단 나를 꺼내어주면 뜨거운 내 마음을 덜어내준다면 내가 너를 좋아해 이게 다 식기 전에 바람은 바람일 뿐 나는 맛없어진 모양새 범키-DANCING ON GLASS 잠깐 거기 서 Wait 뭐해 여기서 됐어 이미 Too late Baby 너와 나 믿지 않아 No way 새빨간 속삭임이 날 홀려도 거부할 수 없어 너를 볼 때면 이제 나를 놓아줘 I'm begging you 밀어내봐도 Cuz you're all I all I want 밀어내봐도 Cuz you're all I want I got you in my arms tonight 뻔한 결말이 될지 몰라 Dancing on glass 널 안으면 안을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데 We're dancing on We're dancing on 난 또 너를 원해 바보같이 어떻게 될지 뻔해 앞으로 더 하겠지 Just tell me why it feels so right When I know that we're dancing on glass 너 다시 내게 오지마 오지마 Yeah 너 뭐 하는 건데 아직 여기서 그만 나가줄래 너무 지겨워 뒤돌아보지 마 We're running out of time 거부할 수 없어 너를 볼 때면 이제 나를 놓아줘 I'm begging you 밀어내봐도 Cuz you're all I all I want 밀어내봐도 Cuz you're all I want I got you in my arms tonight 뻔한 결말이 될지 몰라 Dancing on glass 널 안으면 안을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데 We're dancing on We're dancing on 난 또 너를 원해 바보같이 어떻게 될지 뻔해 앞으로 더 하겠지 Just tell me why it feels so right When I know that we're dancing on glass 춤을 추지 Til the sun comes up 웬만해선 멈추지 못할 것만 같아 난 다시 Til the sun comes up Just give in when the night calls When the night calls I got you in my arms tonight 뻔한 결말이 될지 몰라 Dancing on glass 널 안으면 안을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데 We're dancing on We're dancing on 난 또 너를 원해 바보같이 어떻게 될지 뻔해 앞으로 더 하겠지 Just tell me why it feels so right When I know that we're dancing on glass I got you in my arms tonight Break it til the sun comes up 널 안으면 안을수록 Enjoy it coz we're both going down Just tell me why it feels so right Break it til the sun comes up Coz you know that we're dancing on glass oh We're dancing on We're dancing on 난 또 너를 원해 바보같이 어떻게 될지 뻔해 앞으로 더 하겠지 Just tell me why it feels so right When I know that we're dancing on glass 너 다시 내게 오지마 오지마 Yeah

이현학X임한올: A Million Dreams I close my eyes and I can see The world that's waiting up for me That I call my own Through the dark through the door Through where no one's been before But it feels like home They can say they can say it all sounds crazy They can say they can say I've lost my mind I don't care I don't care so call me crazy We can live in a world that we design 'Cause every night I lie in bed The brightest colors fill my head A million dreams are keeping me awake I think of what the world could be A vision of the one I see A million dreams is all it's gonna take A million dreams for the world we're gonna make There's a house we can build Every room inside is filled With things from far away The special things I compile Each one there to make you smile On a rainy day They can say they can say it all sounds crazy They can say they can say we've lost our minds I don't care I don't care if they call us crazy Runaway to a world that we design Every night I lie in bed The brightest colors fill my head A million dreams are keeping me awake I think of what the world could be A vision of the one I see A million dreams is all it's gonna take A million dreams for the world we're gonna make However big however small Let me be part of it all Share your dreams with me You may be right you may be wrong But say that you're bring me along To the world you see To the world I close my eyes to see I close my eyes to see Every night I lie in bed The brightest colors fill my head A million dreams are keeping me awake A million dreams a million dreams I think of what the world could be A vision of the one I see A million dreams is all it's gonna take A million dreams for the world we're gonna make For the world we're gonna make 임한올 : 안녕하세요 임한올입니다. 자, 오늘은 제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로 두번째 참여하게 된!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로 이번에 아티스트 이현학님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학 : 안녕하세요. 가수 이현학입니다. 저는 많은 대중분들에게 두가지 특징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가지는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모창 능력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두번째는 제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가수 이현학으로도 알려져 있는, 가수 이현학입니다. 임한올 : 반갑습니다 !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의 제목은 color-boration인데요! 제목에 걸맞게, 자신만의 색을 가진 12명의 예술인이 각각 어울리는 색으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현학님의 예술을 대표하는 색은 코랄색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학님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미래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가수분과 콜라보를 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저는 긴장을 꽤 많이 했었거든요 진짜 틈만 나면 이 노래를 연습하고, 마치 영화 주인공이 된 것 처럼..ㅎ 현학님께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현학 : 저는 일단 한올님과 콜라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긴장도를 저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ㅎㅎ 워낙 노래를 잘 부르시고, 더 핵심적인 부분은 감정을 너무 잘 실어서 노래를 하시기 때문에 정말 내가 많이 배워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ㅎㅎ 가사의 의미를 계속 되새기면서 부르고, 또 부르고.. 근데 그 과정이 ‘긴장됐다’라고해서 힘들었던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긴장감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생활에 늘 긍정적인 텐션을 주고, 그 노래가 워낙 좋기 때문에 계속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힘도 나고, ‘아 이 노래를 내가 부를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준비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임한올 : 사실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고려했던 듀엣곡이 이것(A million Dreams) 이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었잖아요. 다른 영화 삽입곡들도 있었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위대한 쇼맨>의 삽입곡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따로 있었을까요 ? 이현학 : 일단, 제가 얼마전에 결혼을 해서 지금 신혼부부인데요! 사랑하는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영화가 바로 <위대한 쇼맨>이고, 아내가 이 영화를 한 7-8번은 본 것 같아요. OST 역시 늘 차에서 드라이브 하면서도 듣고, 기운 내고 싶을 때도 듣곤 했기 때문에 참 애착이 많은 영화였고, 또 그 영화 OST중에서도 이번에 콜라보를 함께한 이 곡은 참 너무 좋아하는 장면에 나왔던 곡이어서, 이 노래를 꼭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한올님도 이 노래를 제안해 주셔서, ‘소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임한올 :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 함께 준비하면서 현학님이 전달 하고싶었던 메시지가 있으신 지 궁금합니다. 이현학 : 이 (A million Dreams)라는 곡 안에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가 잘 담겨져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유일하다’에요. 제 자신에 대한 정체성, 존재의 이유를 고민할 때 그냥 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내가 되게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나 자신 한 명 뿐이니까 내가 비교대상도 없는 것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고 그래서 내 꿈이 거창하건, 크지 않건 상관없이 그 꿈도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유일한 나’를 위해서, 그리고 ‘유일한 나의 꿈’을 위해서 응원해주는 메시지와 같은 이 곡을 부를 수 있다는게 참 좋았고, 이 곡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시면 좋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열심히 노래를 했기 때문에, 제 마음 안에 있는 의미가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임한올 : 노래 가사를 넘어서는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셔서 이 영상을 보고 계신 분들은 뒤에 감동이 더 클 수 있겠어요. 이현학 : 감사합니다. 임한올 : 분명히 오래오래 준비한 것 같은데 또 훅 지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좀 드는데,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영상 마무리 할 때가 되었는데요. 이번 캠페인에서는 저와 현학님의 콜라보레이션 뿐 만 아니라, 다른 예술인분들과 크리에이터분들의 콜라보 영상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캠페인을 넘어서서, 장애예술분야 전반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구요! 그럼 오늘은 현학님과 제가 마무리멘트 같이 하는 것으로 영상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혼자서 카메라 앞에서 할 때는 민망한 적이 없는데 같이하려고 하니까 ㅋㅋㅋ(왕부끄) 이현학 : 저도 마음의 준비를 했거든요 !! ㅎㅎ 임한올 : 그럼 이번 영상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이제 제법 쌀쌀한 날씨,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자 그럼, 하나 둘 셋! 임한올, 이현학 : 잘자, 얘들아 ~

임경식X긱블: 비행하는 물고기? 머리와 연동되어 움직이는 물고기! 찬스님! 뭐 재밌는 거 없어요? 이건 어떨까요? 제가 최근에 본 영상이 있는데 바로 요런 아입니다 RC 날으는 물고기(?) 원격조종을 하는 거예요 사람이 여기서 물고기가 날아다니네요? 찬스님 근데 저 이거 비슷한 거 본 적 있어요 거짓말 냄새가 나는데~ 한번 보여 드려요? 가시죠 1. 아이디어 선정 도착한 곳은 미술관! 와우! 지금 작품 전시를 하고 있어요 여기에 날아다니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가보시죠 하.하.하.하 오케이 열려라 참깨 오?! 물고기 있죠? 임경식 화가 작품, <꿈을 꾸다> 어항 밖을 뛰쳐나온 금붕어가 있네요? 찬스(메이커) / 미대생 아니 근데 어항보다 물고기가 좀 더 큰 감이 있는데..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죠?ㅋㅋ 아~ 약간 원근감 지적하시는 건가요? 지적했다기보다는ㅎ 굉장히 각박한 여유롭지 못 한 환경 속에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 안에 갇혀서 계속 야근하는 내 모습 좋습니다 그러면은 요 작품을 모티브로 해가지고 우리가 실제로 한번 만들어 볼까요? 일단 작가님의 허락을 먼저 구해야 하지 않을까.. 그쵸그쵸 우리가 이 작품의 의도를 훼손하면 안 되기 때문에 훼손 안 되죠 작가님 안녕하세요! 임경식, [화가] 안녕하세요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 임경식님! 작가님이 혹시 여기 있는 그림들을 그리신..? 네 저희가 사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거든요 요 그림을 저희가 한번 실제로 만들어봐도 될까요? 저야 뭐 그렇게 해주신다면 좋죠! 근데 어떤식으로 할 건지 궁금하네요 아.. 그러면 저희가 앉아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네네 그러시죠 저희 찬스님이 또 그림 전공하셨거든요ㅎㅎ 아~ 예 그림 좀 그리셨다고 항상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흐즈믈르그... 긱블 아트 담당 찬스 저 디자인 전공했고! 그림 겁나 오래 그린 놈입니다 그런데 아까 전에 그림을 보면서 지적을 하시더라구요 지가; 제가요? ‘금붕어가 어항에 너무 크지 않나’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농담으로.. ㅎㅎㅎㅎ 그림은 뭐든 다 되는 거잖아요 우문현답,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하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생각이 자유로워야 되니까 저 분은 저를 약간 궁지에 몰려고 자꾸 이렇게 하시는데ㅋㅋ 생각을 좀 틔우시면..ㅎㅎ(농담) (너덜너덜해진 찬스) 질문. ‘꿈을 꾸다’를 그린 이유? 그러면 그림을 그리시게 된 계기를 한번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꿈을 꾸다’라는 작품을 시작한 게 우연찮게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를 보게 됐는데 어항 속에서 사는 자유롭지 못한 금붕어와 휠체어에서 생활하느라 저도 자유롭지 못한 처지가 참 많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한번 저 어항 속의 금붕어를 바깥으로 꺼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서 ’꿈을 꾸다’라는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거죠 작가님이 투영된 존재, 물고기 금붕어가 어떻게 보면 작가님인 거네요 제 자신을 거기다 투영해서 자유롭게 꿈을 꾸다 이런 뜻으로 작업을 한 거죠 질문.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 저는 솔직히 그림하고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었어요 사고로 이렇게 전신마비가 되면서 한 13년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제 생활만 비관하고 제 장애만 비관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니까 의미가 없더라구요 집에만 있으니까 계속 닫혀있는 생각만 하고 그러면서 가족들도 힘들게 하고 그런 제 자신이 좀 싫었거든요 그래서 ‘뭐라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게 그림이고 멋있습니다 아유 그렇지 않아요ㅎㅎ 그림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화가 임경식 작가님, 콜라보 허락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작품 속 물고기를 실제로 날아가게 해드리기로 한 긱블 2. 물고기 설계 찬스님! 물고기 어디 갔어요? 물고기?! 물고기요? 요런식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봤어요 작가님이 직접 날리게 될 물고기의 3D 모델링 파일 오~ 약간 형상이 좀 비슷하네요? 네 그리고 이 내부에 비닐로 제가 헬륨백(풍선)을 만들어 줄 거예요 헬륨백 사이즈를 통해서 부력이 얼마나 될 지를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물고기를 띄우기 위한 부력을 계산해본 찬스! 세 변의 값을 곱해줍니다 이과생 키쿠 등장 이상기체 방정식 이런 건 안 썼어요? 그건 몰라요ㅎ 그 정도까진 모르고 공기 중의 온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한 찬스 그거..를 거드는 갈퀴 그리고 고도에 따른 대기압 차이도 있거든요 근데 대세엔 지장 없다고 보고 여러분들의 그런 비합리적인.. 보면 여기 0.5985m... 서로 자기 할 말만 함ㅋㅋ 오케이, 몇 그램 넣으면 돼요 그래서? 부력은 175g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175g보다 적게! 제작을 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175g 안에 모든 부품을 다 담아야 한다! 175g이 우리의 매직넘버네요 네 매직넘버고 사실 그거보다 더 적어야 됩니다 비닐의 무게도 있꼬~ 합판의 무게도 있꼬~ 레릿꼬~ 오늘의 관전 포인트 = 무게와의 싸움! 와 그러면 이번엔 진짜 무게와의 싸움이네요 무게와의 싸움이고ㅎㅎ 우리 역대 메이킹 중에 제일 가벼운 메이킹 아니에요?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야... 하지만 퀄리티는 굉장히 좋게 만들어야 되겠죠? 완성 후엔 미술관으로 가져갈 예정! 아무래도 전시를 하는거다 보니까? 그래서 밤에 잠이 안 와요ㅠ 지금 약간 찬스님.. 다크서클이.. 그럼 한번 만들러 가볼까요 이렇게? 네 이렇게 한번 만들러 가보겠습니다 3. 물고기 몸통 제작 겨우 요 조각들로 프레임을 다 완성할 수가 있는 거예요? 아마두~ 이번에 무게 신경 많이 쓰시더니 진~짜 가볍네요? 그죠? 어허~ 후! 왜 자꾸 이상한 혼잣말 하세요 자, 이제 측면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오! 복어 같아요, 복어! (허탈한 웃음)ㅋㅋㅋㅋㅋ 홈 보이시죠, 홈? 조립부까지 섬세하게 설계한 찬스! 언더 175g 언더더씨~ 그럼 이제 다음 작업은 뭔가요? 여기에 들어가는 헬륨백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풍선을 만들어 넣어주는 거죠? 네, 맞습니다! 두께 0.08mm! (풍선으로 쓰일 얇은 비닐) WOW! 굉장히 얇죠? 와.. 근데 이걸로 풍선을 어떻게 만들어요? 인두기를 켜줍니다 인두기로 풍선을 만들 수가 있어요? 인두기로 이 비닐을 실링해줄 수가 있어요 두 겹으로 겹쳐진 비닐에 열을 가해서 풍선을 만듦 아~ 이 비닐이 지금 두 겹 겹쳐져있는 비닐이죠? 이 비닐이 두 겹 겹쳐져 있고 겹쳐져 있으니까 열로 녹여서 요 라인을 따주면은 어떻게 보면 이제 하나의 풍선이 되는 거네요 맞습니다 4. 물고기 띄우기 이제 헬륨만 주입하면 떠오를 예정! (이었던 것) 아.. 이거 하늘로 올라가야 되는데;; 큰일났다 이거 안 된다 이거 지금 헬륨 넣은 거예요? 헬륨 넣은 거예요 헬륨 넣었는데 이렇게 안 떠요? 에.. (시무룩한 찬스) 이 비닐은 못 쓰는 거다 무게와의 전쟁 1차전 : 참패 지금까지 뭐 하신 거죠? 그 상태에서 한번 놔보시겠어요? 놔.. 놓으면 뭐.. 떨어지겠죠 바로 아이고야ㅎ 5. 문제 해결 지금 어디 오신 거죠? 방산시장에 왔습니다 비닐 사러 왔습니다 어제 실패한 원인이 뭐예요? 비닐백이 무거웠기 때문이겠죠? 어제 실패한 원인은 풍선 자체의 무게 결국 이번 작품의 핵심은 무게네요, 무게? 네, 무게! 다른 거 다 포기하고 무게만 줄이면 됩니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비닐골목이에요 훨씬 가벼운 비닐을 구해야만 한다! 비닐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 없으면 조선땅에 없다! 그렇게 봐도 됩니다 인터넷도 있긴 한데ㅎㅎ 그러면 비닐을 한번 구해보도록 하시죠 찾아가봅시다 오케이 아니 선생님ㅋㅋ 횡단보도로 건너셔야죠ㅋㅋ 최대한 얇은 비닐을 구해서 재도전! 제가 봤을땐 날 수 있습니다 무게를 60% 이상 줄인 가벼운 비닐 오~ 난다 고래~(?) ㅋㅋㅋㅋ 갑니다~ 오~ 부풀어 오르고 있죠? 벌써부터 뜨기 시작하는 풍선! 오~ 뜬다! 뜬다! 오~ 뜬다뜬다! 뜬다~ 역시! 0.03mm(비닐)의 파월! 오케이~! 됐다! 이미 떴다! 떴다떴다 부력이 느껴져요?어제와 다르게 사뿐히 떠오르는 풍선! 조심하세요 하늘로 날아갈라(?) 완성하고 날아가셔야 해요 이제 무게를 한번.. 부력이 얼마나 되는지 재볼게요 쟀습니다 80그램? 지금 마이너스 80그램 가벼운 비닐을 이용해서 80g의 여유 무게 확보! 우리가 80g만큼 무게를 더 넣을 수 있다는 거죠? 맞습니다 골격, 전자부품 이런 거 다 합쳐서 80g 안에 끝내야 한다 6. 물고기 도색 오~ 찬스님! 에~ 물고기 색칠이 다 됐네요? 일단은 다 됐습니다 한번 흔들어 보세요 (살랑살랑 흔들어보는 찬스) (뒤늦은 부끄러움) 이게 얇은 철사랑 얇은 비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늘하늘 합니다 하늘하늘~ 프레임을 한번 껴보겠습니다 볼트 넣고 비닐에 구멍 뚫어가지고 양쪽에서 잡아줍니다 쫘악~ 껴 주고 쫘~악 빼 주고 프레임이 되게 간소화 됐네요 아래만 잡아줄려고요 무게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지금 모든걸 다 경량화 했습니다 그쵸? 뺄 거 다 빼고 175g의 무게를 넘지 않기 위해서 이제 헬륨을 한번 채워보겠습니다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오~ 떠오른다!떠오른다! 형상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물고기 한번 놔보세요 오~ 이번엔 성공했네요?! 네 대박! 찬스님 그런데 임경식 작가님 만나고 왔을때 물고기를 헤엄치게 해드린다고 했잖아요 물고기를 조종할 수 있게 해드리기로 약속함! 맞습니다 고건 어떻게 하실 거예요? 뭐... 여기 모터, 그리고 아누이노같은 거 달아주고 아두이노란? 신호를 처리하고 기계부품을 움직일 수 있는 작은 컴퓨터 찬스님이 모터까지 다시는 거예요? 글쎄요 제가 하기에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거 같고ㅎㅎ 쓱 돌아보고 올까요? 7. 전자 메이커 섭외 도와줄 사람 누구 없나~? 뭐야 이거ㅋㅋㅋ 직접 만든 거예요? 왜 밑으로 내려가요? 아 이게.. 제가 잘못 만들어서 그런데ㅋㅋ 그리고 좀, 여기에 생명력을 부여해 줄 그러한 전자 메이커를 한 명 찾고 있습니다 자, 희망자 거수! 희망자 거수합니다~ 근데 이건 키쿠님이 해야죠 키쿠, [전자킹] 솔직히 키쿠님이 요새 일이 없어보이는데 지금 컴퓨터 꺼져있는거 봐ㅋㅋㅋ 그르겡ㅎ 벼 키우고 계셨네~ 제가 그러면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 좋습니다! 키쿠님! 뭐.. 뭘 하면 되죠? 움직이시면 돼요! 움직이시면 돼요? 그럼 제가 이렇게 들고 다니면 되나요?ㅋㅋ (풍선을 들고 나가는 키쿠) 8. 전자 작업 키쿠님! 코딩하고 계세요? 지금 이 자유롭게 날아가는 물고기처럼 아주 자유로운 코딩을 하고 계시네요ㅎㅎ 이 친구를 움직이게 할 구동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고기의 두뇌를 만들고 있음! 생각을 해봤어요 작가님이 구필화가시니까 입을 움직여서 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님! 머리에서 움직임이 더 섬세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머리로 뭔가를 구동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머리의 움직임으로 물고기를 조종할 계획! 오~! 그래서 머리에 센서를 다는데 머리의 기울기를 계산하는 센서 그걸 활용해서 물고기를 한번 조종해보려고 했어요 이게 어떻게 구성이 돼있는거예요? 지금 보면은 이게 이제 작가님 머리에 올라갈 회로거든요? 머리 정중앙, 작가님이 제일 편한 상태일 때 정중앙에 이 센서가 위에 놓이게 될거고 센서가 컨트롤러 역할을 수행! 고개를 앞뒤로 하거나 좌우로 갸우뚱 갸우뚱 하면은 물고기를 조종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여기 위에 보면은 요 회로 기판이 하나 있거든요? 이게 센서인가 보죠? 그쵸, 이게 자이로 센서라고 자이로센서란? 가속도를 측정해서 기울기를 감지해주는 센서 기울기를 계산하는 그런 센서입니다 그러면 얘가 움직임을 감지하면은 (센서가) 물고기한테 이렇게 움직여라, 저렇게 움직여라 그 신호를 보내주는 거네요? 그쵸 이래라저래라 하는거죠 그러면 이게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번 볼 수 있어요? 물고기에 달아봐가지고 이 모터로 물고기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드리면 될 거 같아요 빨리 달아주시죠 머리에 뭐에요 이거ㅋㅋ 이거(컨트롤러)를 헤드셋 형태로 제작했거든요 헤드셋 형태로 컨트롤러 제작! 올~ㅋ 자이로센서가 여기 있구나! 컨트롤러가 지금 머리 위에 있는거죠 그쵸 일단 지금 제 머리 위에 올려놨거든요? 오! 지금 딱 페어링이 된 상태! 블루투스로 통신하는 송/수신기! 그러면 지금 컨트롤러의 센서와 물고기의 구동부가 연결이 된 거네요 그죠 연결이 된 거죠 제가 한번 (컨트롤러) 써보겠습니다 쨘쟈쟌~ “컨트롤러 착용 완료” 와~ 이거 멋있다 해볼까요? 상승/하강을 제어하는 모터 꼬리도 한번 흔들어 보세요! 추진력과 방향을 제어하는 모터 움직여움직여! 실제로 시선방향하고 똑같은 거네~ 고개를 들면은 물고기도 고개를 들고 앞으로 숙이면은 물고기도 머리가 앞으로 내려오고 그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면은 이제 추진이 되는 거죠? 오~ 나가나가나가 오~! 앞으로 나가! 오오 빨리 숙이세요! 이게 평형을 일단 잘 잡아야겠네요 그러면 찬스님 이거 한번 중심 맞춰보러 (갈까요?) 레고! 레고레고 오오 조심조심 지느러미도 달아주고 무게중심도 잡아주는 찬스 9. 최종 테스트 지금 찬스님이 조종하고 계신 거예요? 우와!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지?! 오오! 헤엄쳐! ㅋㅋㅋ 오~ 대박! 안정감을 찾은 물고기! 잘 움직인다 오 아름다운데요? 진짜 약간 멍 때리고 보게 되네요 메이커스페이스 구경하고 있는 친구인 거 같아요 진짜 약간 막 꿈 속에서 보는 거 같아요 그죠? 너무 이쁘다 꿈 같죠 약간? 진짜 ‘꿈을 꾸다’네 와.. 너무 이쁘다 오? 저한테 오는 거예요? 오 어떡해ㅋㅋㅋ 물고기 쿵해쪄 약간 자랑하는 거 같은데요 자기를? 안녕~ 나 왔당~ 아바타 보셨어요? 아바타입니다 아바타 찬스님의 아바타, 또 다른 자아! 머리로 이렇게 연결할 수 있고 그리고 이거는 예쁘게 꾸며줄라 그랬는데 그러면 또 무거워져요 그래서 뺐어요 여기 있는 프레임도 너무 무거워요 그리고 막 다 짤랐어요 필요 없는 부분은 다 자르고 정말 필요한 부분 무게를 위해서 많은걸 포기했네요? 네. 마치 그 레이싱카에서 뒷좌석 빼고 다 빼듯이 다 뺐습니다 눈도 뺐습니다 눈도 무거워요 그리고 헤드셋도 작가님 머리 편하시라고 여기 이렇게 에바폼으로 싸악 막아주고 에바폼이란? 푹신푹신한 재질을 가진 발포 고무의 일종 피부에 닿는 부분은 푹신푹신하게 되게 무슨 머리 해킹할 것 같이 생겼네요 느낌 있죠? 뉴럴링크 느낌으로 뉴럴링크란? 뇌 신호를 전기적으로 분석해 뇌를 읽어내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 물고기와 뉴럴링크 너무 멋집니다 물고기가 주인을 찾아갈 시간 자, 이제 드디어 우리 작가님의 꿈을 이뤄드릴 시간입니다 찬스님의 뇌랑 연결돼있는 이 물고기를 미술관으로 다시 가져가서 임경식 작가님하고 링크를 시켜드리죠 근데 얘 어떻게 들고갈 지 이것도 걱정이네요ㅋㅋ 미술관으로 다시 이동 오 뭐야? 방금 도착 했는데요?ㅋㅋ 물고기를 몰고 오는 찬스 오, 찬스님! 네 성수동에서 오신 거예요? 네네네 힘들게..ㅋㅋㅋ 물고기를 키우면서 왔네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흘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 임경식 작가님 안녕하세요~ 친구 한 명을 더 데려왔습니다 와~ㅋㅋㅋ 물고기 친구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큰데요? 왜 눈은 없어요? 아 눈이요..?ㅋㅋㅋ 눈은 일부러 안 넣었는데요ㅋㅋ 귀찮아서 안 하신.. 그런데 우리 물고기에 기능이 하나 있죠 머리에 씌워드릴게요 기능을 설명드리고 컨트롤러 전달! 이 방향으로 끼는 거고 이렇게 좌우로 움직이면... 오~ 간다간다! 이게 올라가니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오 뭐야? 똑같애! x2 쌍둥이다! 어지러운 건 어떡할까요? (민망)ㅎㅎ 우와 이제 조종 잘 하시는데요? 이 정도면 긱블까지 같이 가실 수 있겠는데요? 물고기 조종 잘 하시네요! 흥미롭고 재밌기는 한데 목이 좀...ㅋㅋㅋ 아ㅋㅋㅋㅋ(죄송) 작가님 지금 전시중이시잖아요 작가님이 물고기가 돼서 관람객들을 만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물고기가 되어 관람객들과 만난다?!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네요ㅎㅎ 관객들 사이로 몰래 날아가는 작가님이 조종 중인 물고기 (놀라는 관람객들) 부딪힌다~ (화들짝 놀라는 관람객) (이게 뭐람;;) (이 상황이 재밌는 작가님)ㅋㅋㅋ 가기는 잘 가네 물고기 만나보고 싶으세요? (관람객들에게 물고기를 보여주는 키쿠) 저희가 조종하지 않고 임경식 화가님이 조종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쳐내는 관람객) 밀어내지 마~ 날 받아줘 (물고기와 악수를 나누는 관람객) 오, 악수한다 악수 오 악수!ㅎㅎ 악수 해주셨어 (다른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물고기와 키쿠) 안녕하세요~ 친구 데려왔거든요 반가워~ 놀라지 마세요! 임경식 작가님입니다ㅎㅎ 반가워요~ 여기 안에 들어계시거든요 나는 밀어내지 않을게 (하지만 실수로 물고기를 쳐내는 관람객) 한 3미터 날아간 거 같은데ㅋㅋㅋ 근데 내가 밀어내버렸네^^* 작가님과 인터뷰 작가님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질문. 직접 조종해보신 소감? 조금 어려웠는데, 조금 힘들었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열정적으로 만들어 주시고 고생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만족하고요 재밌었습니다 질문. 목은 괜찮으신지? 작가님 목은 괜찮으세요? 아..ㅋㅋㅋ 내일 가봐야 알겠는데 그림을 몇 년씩 했으니까 거기에 비하면 뭐... 아무 것도 아닌데 파스는 꼭 붙이고 자겠습니다^^ 질문. 시청자 여러분꼐 하고싶은 말씀? 저같이 중증장애인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이런 그림들이 대중한테 좀 많이 보여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저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고생해 주시고 또 거기에 대한 좋은 결과물까지 나올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했고요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약간... 진짜 꿈을 꾼 듯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한테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예 사실 지금 이 물고기에 눈이 없거든요? 예 근데 또 화가님이시니까 싸인과 함께 눈을 한번 그려주시면 어떨지ㅎㅎ 동그라미가 제일 어려운데ㅋㅋ (공감하는 찬스)ㅋㅋㅋㅋㅋ 수 많은 그림을 완성하셨을 입술로 긱블과 함께 물고기를 완성해주시는 작가님 "화가는 손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구필화가 에릭 스테그만 오늘도 캔버스 위에 희망과 꿈을 그려 나가고 있을 모든 예술인들을 응원합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위드 포스코 1% 나눔재단

이은희X사나고: 이 영상은 포스코 1% 나눔재단 의 장애 이수린 대중화 프로젝트 로 캘리그라퍼 이은희 작가님과의 콜라보 영상 입니다 캘리그라피는 어 감성 마음을 전하는 손글씨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뭐 나무젓가락, 면봉 자연 물에서 얻는 것들, 그런 것들을 먹이나 다른 색깔이 있는 잉크나 물감 같은 걸 이용해서 글씨나 그림 작업을 하는 예술이에요 보통 먹이라고 하면 검정 이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근데 사실 먹 작업을 하다보면 다양한 색깔이 나와요 물을 얼만큼 섞느냐 화선지 에서 얼마만큼 머무르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검정색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먹으로 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을 서예를 했었어요 서예과를 다니다가 92년도 대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인해서 하반신 마비가 되어서 그때부터 휠체어를 타는 삶을 살게 되었죠 사고 이후에는 글씨를 다시 쓰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고독함과 외로움들을 느낄 때가 굉장히 많았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그런(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해답은 제가 경험했던 것에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전에 평범한 일상들.. 햇볕을 쬐고, 바람을 맞고 좋은 음식을 같이 나눠 먹는 것들 이런 일상들에서 위로가 있고 응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늘 꾹꾹참고 숨기기만 했던 시간들이 되게 길어서 그런 힘든 감정들을 꺼내고 이야기하고 그런 상황들이 좀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캘리그라피이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응원의 글들을 작은 엽서에 항상 써줬던 것 같아요 [음악] 이번 이은희 작가님과의 콜라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는 일상입니다 [음악] 코로나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라지니까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건 많은 돈이나 비싼 음식이 아니고 물론 그것도 좋긴 하지만 하루하루 당연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일상'이 지금 가장 필요한 시기입니다 [음악] 저는 이은희 작가님이 쓰신 글씨 중 '일상' 단어를 3D펜으로 입체화해서 글씨 틀을 만들었습니다 글씨 틀안에 미리 준비한 수태를 물에 불려서 꾹꾹 눌러 담아줍니다 수태는 자기 무게의 20배나 되는 물을 머금을 수 있습니다 굉장하죠 수태가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만 필라멘트로 잡아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글씨 모양의 수태봉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번 작업의 주 재료인 이끼를 재취 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끼는 산소도 많이 생산하고 대량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특히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존력'이 이끼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털깃털이끼는 물만 있어도 살 수 있고 물이 없어도 장기간 휴면상태로 있다가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이끼는 피톤치드를 생성하고 분비하는데 피톤치드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항균 효과가 있어서 치유와 회복의 이미지에 잘 어울립니다 [음악] 이은희 작가님의 위로의 마음이 담긴 '일상' 이라는 글씨에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주재료인 이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메세지를 보고 생각하겠죠 저거 안 죽나..? 이끼는 강합니다 여러분도 이끼처럼 강합니다 지금처럼 견뎌낸다면 곧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 믿습니다 이은희 작가님과의 콜라보 작품은 사나고 카페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상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끼에 물을 주셔도 됩니다 물은 셀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나고 였습니다 [음악]

강내영X이연: * 본 영상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 드로우앤드류) 이연의 시선에서 클립보드에 꽂혀 있는 종이가 내려다보인다 이연은 종이 위에 연필을 내려놓고 두 손을 깍지 낀다 안녕하세요, 이연입니다. 제가 지금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됐는데요 제가 원래는 사실 그림 유튜버 거든요, 그리고 스스로를 화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전 화가라는 게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작가라고 여기면서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 그리고 그 상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그림을 그린 게 제 인생에서 반이 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화가의 시선으로 대상을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우선은 손을 관찰할 건데요 이연이 종이에 ‘손’이라고 쓰고 동그라미를 친다 예전에 제가 김영하 작가님의 글쓰기 강의 클립을 본 적 있는데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오감을 사용해서 표현하면 글이 풍부해진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오감을 사용해서 표현을 할 거라면 오감을 사용해서 일단 느껴 봐야겠죠? 그래서 손 하나를 볼 때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느껴 보는 거예요 저는 이 모든 느껴보는 과정 자체가 다 관찰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첫번째는 ‘손’이라는 글자 옆에 세 갈래의 선을 긋고 맨 위에 ‘촉각’이라고 쓴다 촉각입니다. 일단 자신의 손을 한번 눈을 감고 만져 보세요 이연이 연필을 내려놓고는 왼쪽 손바닥을 오른쪽 손으로 쓸어본 뒤 오른손 검지 끝으로 왼손의 모양을 따라 만져본다 손바닥으로 한번 손등을 쥐어서 손바닥 온도를 느껴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약간 따뜻하면서 촉촉한 거 같아요, 살짝 다한증이 있거든요. 그리고 전체를 한번 주무르면서 크기가 어떤지도 한번 보세요 이연이 오른손으로 왼손 끝을 꽉 잡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꼭꼭 주무른다 그리고 자기 손이 부드러운지 뻣뻣한지도 한번 만져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 관절마디 같은 게 되게 튀어 나오지 않고 쭉쭉 일자로 뻗었어요 그렇다고 섬섬옥수는 아닌데 그래도 뭐랄까, 그냥 통통하게 생겼거든요. 그래도 뭐랄까, 그냥 통통하게 생겼거든요, 근데 뼈마디가 있지는 않아요 그냥 정말 딱 일자입니다 오른쪽 엄지와 검지로 왼쪽 손가락을 만진다 약간 통통한 수수깡을 만지는 느낌? 그리고 저는 관절이 되게 부드러워가지고 만졌을 때 그냥 뼈끼리 부딪히는 느낌이 없어요 그냥 주물주물 하는 대로 손이 만져지는 느낌? 이연은 왼손의 손톱도 하나씩 만져본다 작고 판판한 손톱을 갖고 있어요. 남들은 손톱의 바디가 되게 크다고 해야되나? 근데 저는 여기가 짧거든요, 그래서 짧은 이 느낌? 이게 저의 특징인 거 같아요 이렇게 자신의 손을 한번 느껴봤나요? 그 다음에는 코를 한번 갖다 대 보세요 이연이 왼손을 코에 대고는 냄새를 맡는다 (냄새 맡는 소리)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핸드크림을 발랐어요 베르가못 향 핸드크림이었는데, 그래서 약간 향기가 나네요 그리고 손끝에 냄새도 한번 맡아 보세요 저는 손끝에는 아침에 연필을 깎았거든요 옅은 나무와 흑연 냄새가 좀 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세번째로는요 이연이 오른 손끝을 마주대고 비빈다 소리를 한번 들어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땀이 많이 나서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손이 건조할떄는 이렇게 만졌을 때 거슬거슬한 소리가 나거든요 저는 대체로 손이 촉촉한 편이어서 만져도 소리가 잘 나지 않아요 근데 이거를 귀에 한번 가까이 대고 해 보시면은 또 소리가 다르게 날 거예요.(손을 비비는 소리) 저는 손의 생김새 처럼 손가락끼리 밎댔을 때 소리도 되게 부드럽고 무해한 느낌? 이연이 ‘촉각’ 밑에 ‘후각’이라고 쓰고 한 갈래를 더 만들어 ‘청각’이라고 적은 뒤 ‘시각’이라고 쓴다 드디어 이제 손을 한번 바라 볼게요 근데 이 손을 보는 거 말고요 이 손을 뺀 나머지 밖을 한번 보세요 제 책상이 흰색이니까 이 흰색 책상을 본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클립보드를 치우고 왼손을 쫙 펴서 손바닥이 보이게 올린다 그림을 그릴 때 저는 실루엣을 더 많이 보면서 그리거든요 그랬을 때 훨씬 더 정확하게 그리는 거 같아요 이 안을 보면서 그리면 내가 손에 대해 갖고 있던 여러 가지 고정관념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그리게 되더라고요 객관적인 눈을 유지하고 싶을 때 저는 그 대상을 뺀 나머지를 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 대상을 면밀히 보고 싶을 때는 아주 가까이에서 봐요 이연은 왼쪽 손바닥의 손금이 보일 정도로 카메라에 가까이 댄다 제가 예전에 친구랑 혜화역을 걷다가 거기에 있는 점집에서 손금을 봤어요 제가 굉장히 선명한 손금을 가진 편인데 이런 사람은 의사결정도 굉장히 뚜렷하게 하고 말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여러모로 정말 확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뭔 진 모르겠는데 제 손을 보면서 여기에 직장 선이 없대요 그러므로 너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너의 일을 하는 사람 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정말 재밌는 관찰이더라고요 그 이후로 제 손금을 보니까 손금이 훨씬 뚜렷하고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더 자세히 보시면 제 손에 약간의 수술 자국이 있습니다. 제가 방아쇠 수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 수술 자국이 있고 그리고 더 가까이서 보면 자잘한 손금들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서의 지문도 보여요 그 모든 것들을 아주 아주 가까이 손을 살펴봅니다 오감을 활용해서 관찰을 하는 방법을 우선 알려드렸어요 그 다음에는 내가 관찰한 손과 내 자신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상상하면서 그것과 연관을 지으면서 그림을 그려 보면 됩니다. 이연은 클립보드에서 종이를 빼서 쓴 종이를 떼어낸다. 그런 뒤, 클립보드에 새 종이를 끼운다 포즈는 자기가 좋아하는 포즈로 정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약속하자는 의미로 왼손을 새끼손가락만 펴서 클립보드 위에 내려놓고 오른손은 연필을 쥐고 그림 그릴 준비를 한다 저는 제 손이랑 어떤 점이 닮았냐면요 제 손이 이렇게 딱 봤을 때 전체적으로 각이 많지 않고 동글동글 하거든요 근데 실제로 성격도 그런 편이에요. 세 보인다는 소리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그리고.. 이연이 연필로 접혀 있는 왼손 엄지손가락과 손톱을 그리고 나머지 손가락도 그린다 손이 작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체구도 굉장히 작은편입니다. 근데 그렇다고 성격적으로 소심하거나 작은 것 같지는 않아요 작음이라는게 소심함을 꼭 의미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요 쭉 뻗어있고 일자인데 그만큼 뭔가 곧은 성격이 있는 거 같기는 해요 자기 주장이 좀 확실히 있고 이런 것 떄문에 갈등을 겪은 적은 많습니다 제가 조직 생활을 어려워 하는 게 그런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하지만 타협도 잘 되는 편이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해서 그게 느껴지는지 사람들을 저를 굉장히 친근하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저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어떤 중성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제 영상을 보면 제가 그래도 여성이라는 것을 사람들을 알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막 여자의 영상이다! 이런 생각보다도 그냥 아~ 어떤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가까운 느낌을 주잖아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럴 수 있는 게 되게 엄청난 여성의 손 혹은 남성의 손이라기보다는 그 어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중성, 중간, 유니섹스? 같은 느낌이 제 손에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저의 이런 특성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는 옷도 여자 옷, 남자 옷 구분하지 않고 입어요 그냥 제 사이즈에 맞는 거면 다 입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화가가 있겠지만 저라는 화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이렇고요 저는 예술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감각과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 한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모두가 똑 같은 감각을 활용하는 거는 아니겠죠 누군가는 앞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귀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도 유튜브를 굉장히 많이 본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영상은 정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해설과 자막을 넣어 봤거든요 이미 이렇게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작업을 하는 예술가도 있다고 해요 바로 저시력 화면해설가 강내영 작가님입니다. 저는 작가님과 이번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로 함께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작가님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대본을 만든다고 해요 그리고 이 영상 초반에서 나오는 화면 해설도 작가님이 해주신 거고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대본을 쓰고 있는 화면해설작가 강내영입니다. 제가 인사하는 동안에도 이연 작가님은 손금을 그려넣고 손가락 관절마다 나 있는 주름도 그리고 명암도 넣고 있어요 이번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를 하면서 저는 크리에이터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좋은 창작이란 무엇일까? 근데 제가 이 질문을 강내영 화면 해설작가님 만났을 때 여쭤 봤어요 근데 이렇게 얘기를 해 주시더라고요 좋은 창작은 인간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다. 연필을 내려놓으며 저는 우리가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것들이 세상에 널리 닿으면 지금보다 삶이 더 풍부해질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게 예술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고요 다들 각자의 감각을 사용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걸 풍부하게 표현하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영상 끝으로 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덧붙일게요 탁자 위에 스탠드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있고 그 앞으로 두 사람이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림자처럼 보이고 있다 이연이 노트북을 앞에 둔 채 두 손을 움직여가며 말을 하자 강내영 작가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강내영 작가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그 예전에 인터뷰 하셨던 거 중에서 되게 인상 깊었던 게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시각 장애가 있는 분들도 유튜브 많이 봐요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정말 그럴 수 있는 건데 난 왜 그걸 생각 못 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보통 어떤 유튜브를 보시는 지도 약간 궁금해요 외국인 나오는 그런 채널들 있잖아요 아님 먹방이나 뷰티 관련된거라든가 이게 전맹인 친구 같은 경우는 먹는 걸 되게 좋아해 가지고 자기도 거기 가보고 싶다, 이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유튜브로 나오는 컨텐츠들은 말이 되게 많은 편인 거 잖아요 근데 말도 많으면서도 시각적인 정보들도 또 많이 나오고 그러니까 이게 좀 어려운 부분이 그런거죠. 시각적인 정보들을 화면해설로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타이밍이 너무 없는 거예요. 이런 콘텐츠의 거의 대부분이 그런 부분? 그래서 그냥 저는 이제 바람이 약간 배리어 프리 생각하고 한다고 했을 때 자막은 그래도 거의 대부분 많이 만드시긴 하시더라고요 대사 만이지만 배리어 프리 라고하면은 대사 뿐만 아니라 화자 표시랑 음악 소리 정보 다 넣어야지 이제 되는 부분인 건데 그래도 대사라도 나오는게 어딘가 싶기도 하지만 근데 화면해설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대사 사이 쭉 계속 달리는데 거시서 뭐 덮고 들어갈 수 있는 부분도 없고 그래서 만약에 이제 그런 콘텐츠를 만든다 라고 할 때는 약간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가는 게 좋은 거죠. 배리어 프리는 있는 장벽을 이제 없애려고 하는 단계라면 유니버셜은 애당초 그런 게 필요 없게끔 접근을 하는 거죠 예를 들면 이거 너무 맛있는 거 같다고 하는데 이거라는 이 지시어가 뭔지 모르잖아요, 소리만 들었을 때는, 그러면 이 물 정말 맛있고 이거 어디 거지? 하면서 어디 거네, 하면서 그 말하는 사람이 해주면은 굳이 화면 해설이 필요 없는 부분인 거거든요.. 그런 접근으로 그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내 거를 시각 장애인이 볼 거고 청각 장애인도 볼 거 다 라고 했을 때는 그걸 그렇게만 인식을 해도 내 콘텐츠의 방향이 조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저도 유튜버로서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게 웬만한 부연 설명들은 다 자르거든요, 그만큼 말해 놓고 사실은 컷 한 게 더 많기 때문에 어떤 표현들은 남겨두는 거, 그리고 그 표현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할 수 있다는 거 그게 더 많은 사람에게 닿을 거 같고.. 유튜버들도 해 볼 수 있는 영역이네요 충분히, 따로 제작비를 들일 필요 없고.. 시도를 할 수 있는 부분인거죠

플루티스트 임선균 & 트럼페터 임제균 형제: [임선균 & 임제균] [만남이 예술이 되다] ['All That Jazz'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대중가요였던 재즈풍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뮤지컬 '시카고의'메인 테마곡이며, 선균 & 제균 만의 편곡으로 경쾌하고 새롭게 구성했다] 안녕하세요, 빅마블입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포스코 및 그룹사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1%로 만들어진] 오늘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포스코 1 %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바로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자신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장애 예술인분들의 대중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입니다. 올해로 벌써 캠페인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대망의 첫 번째 예술인은 트럼펫과 플루트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소리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임선균 & 임제균 형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상속에는 서로의 음악을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선균 & 제균 형제의 푸릇한 청춘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선균 & 제균 형제의 영상을 보여드리기 전에 선균 & 제균 형제와 저 빅마블이 멋진 콜라보 영상을 제 채널에 공개했으니까요. 저와 형제들의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언제든지 빅마블 채널과 포스코 TV 채널을 통해 시청하시면 됩니다. 그럼 저와 함께 두 형제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맡고 있는 트럼페터 임제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를 맡고 있는 플루티스트 임선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계기] [Q. 장애를 어떻게 발견하게 된 것인지]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선균 & 제균 형제의 성장에서 필연적으로 희생해야만 했을] 눈 맞춤이 잘 안되고 [어머니의 사랑과 마음이 잘 느껴진다] 유난히 산만하고 했던 말을 자꾸 잊어버리는 모습이 보여서 사회성의 발달이 느린 것 같아서 [선균 & 제균 어머니] 그때 처음 제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죠.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심리 치료 중 음악 치료가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제가 절대음감이 있다고 하신 것을 어머니께서 듣고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절대음감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마음이 더 컸지만요. [Q. 트럼펫, 플루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 저희가 워낙 청각이 예민해서 귀에 가까이 대는 바이올린이나 첼로보다는 트럼펫과 플루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Q. 음악을 하기 전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저희가 다른 사람들과 시선 맞추는 게 어려워서 지휘자 선생님 지휘에 맞춰 연주하는 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지휘자 선생님께서 잘 맞춰 연주해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성장] [Q. 서로에게 경쟁의식은 없는지?]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르리,] 경쟁의식보다는 [언제나 그의 곁에 있으리 무엇도 날 그와 떼어 놓지 못하리 그는 나의 운명' 위의 가사가 쌍둥이인 선균 &제균의 운명과 닮아있다] 서로 잘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한쪽이 지적받으면 제 일인 것처럼 속상하고 한쪽이 칭찬받으면 제 일인 것 처럼 기뻐요. 그래서 다른 엄마들이 형제는 용감하다고 말씀하셨어요. [Q. 소속된 오케스트라에선 어떤지?]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알려주세요. 저희 형제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들도 마찬가지로요. [Q. 많은 자격증을 따게 된 과정] 문서실무사, 아웃룩 그리고 컴퓨터 자격 활용 능력 시험 등이요. 워드프로세서,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과 일러스트 관련 자격증도 있어요. 어렸을 때 호기심에 컴퓨터 수업을 신청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장애인은 배우기 힘들 거라고 하셔서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시작하게 됐어요. 이젠 자격증 따는 자체를 즐기게 됐어요. 현재는 인디자인 자격증 도전하고 있어요. [조화] [Q. 음악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리베르 탱고는 자신의 탱고 열정을 향해 질주하던] 관객들의 응원이 [피아졸라의 전성 기적 모습을 그대로 담고있다 어떤 장르보다 더 원초적이고 열정적인 곡 분위기는 선균 & 제균 형제의 청춘과 맞닿아있다] 저희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Q. 함께 연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는 음정과 박자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는 음정하고 박자보다 서로 화합하는 마음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솔로로 공연을 할 때조차도 저 혼자라는 마음보다는 관객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연주를 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UN 대사들 앞에서 솔로로 연주했을 때요. 미국 사람들 이외에 저희 부모님도 보고 계시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어요. 저는 아부다비에서 성악가 조수미씨랑 협연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 함께 연주한 것에 대해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Q. 대중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연주곡] 저는 'The Sound of Music' 추천해요. 코로나 19 때문에 놀러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줬으면 좋겠어요. [Q. 기회가 닿는다면 함께 연주해보고 싶은 사람은?] 성재창 교수님이요. 소리를 너무 멋지게 내셔서 저도 언젠간 그렇게 멋진 소리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최나경 플루티스트요. 플루트를 즐기듯이 연주하셔서 저도 플루트 다루는 법을 닮아가려고요. [Q.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 학교나 기관 같은 곳에 찾아가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저희는 장애가 있어도 서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세지를 음악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청춘] [Q. 빅마블과 콜라보 진행했던 소감] [오케스트라로 편곡될 정도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곡] 아이디어 잘 짜서 조정도 해주시고 [선균 & 제균 형제가 가장 자신 있어 하고 좋아하는 곡이다] 진짜 아이디어 창고 같았어요. 친절하게 잘 설명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사람들이 왜 빅마블, 빅마블 하는지 알겠어요. [Q. 음악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제가 장애가 있어도 열심히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해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여러분 힘내세요. [Q. 나의 색은 (___)다] 노랑과 초록이 만나서 라임 그린 색이 되듯 우리의 음악도 서로 하모니를 만들면서 아름다워지는 거니까요. [Q.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해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한마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임제균, 임선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지희: [김지희] [만남이 예술이 되다 / 포스코 1% 나눔재단] [guitarist 김지희 story] [Red Queen -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모두의 선입견에 질문을 던지는 곡이다 아이유의 'Red Queen'을 김지희에게 어울리는 가사로 개사] [표정이 없는 그 여자] [피부가 새하얗던 그 여자] [당신도 알지 그 여자] [오 아름다워 그 여자] [고요가 어울리는 그 여자] [당신이 원한 그 여자] [재밌는 얘기 하나 할까] [네가 궁금한 얘길 지도] [믿거나 말거나 한 가벼운 얘기죠] [부디 비밀은 지켜줘요] [아 글쎄 말야] [그 여자 있죠] [조용조용한 그녀에게] [푸른 날 하늘처럼 새파랗게] [웃던 때가 있었다네요] [남자는 물론 여자들도] [사람이 아닌 것들까지] [전부 반해 사랑에 빠진 만큼] [그 웃음이 예뻤다네요] [빨간 옷 입고 천진하게 재잘거리며] [지금 핏기없이 메마른 뺨엔] [생기가 돌더래요] 안녕하세요. 정성하입니다. 여러분들은 빨간색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아시나요? 색에서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것처럼 빨간색에는 강렬함과 자신감이 담겨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영상에는 이 빨간색의 강렬함과 자신감을 닮아 기타 앞에서 가장 자유로운 예술인 김지희 씨의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를 통해 저와 김지희 님은 'You Raise Me Up'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제 채널에 업로드된 콜라보 공연을 보고 오신 분들도 계시죠?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저 정성하의 채널과 포스코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자신감 넘치는 기타리스트 김지희 님의 스토리 지금 함께 만나보실까요? [1장 김지희의 성장 과정] [Q.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희망을 전하는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입니다. [Q. 장애를 발견하게 된 계기] 인큐베이터에서 20일 있는 동안 매일 울기만 하던 정말 잃을 뻔한 아이입니다. 모든 발육이 또래 아이들보다 2~3년씩 느렸습니다. 어렸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아서 말을 가르치기가 어려웠고요. 6살 때야 겨우 엄마, 아빠 라는 말을 시작했습니다. 언어장애 연구소를 몇 년씩 보내야만 했고요. 집 앞 상급학교 진학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여쭤보니까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고요. 13살 때 장애 등급 2등급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희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항상 엄마 뒤에만 숨던 아이였고요. 누구와 대화를 하려면 두려워하는 아이입니다. 지금은 기타만 있으면 기타를 무대에서 연주할 때가 가장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장애 예술인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2장 김지희의 붉은 자켓, 그리고 기타] [Q. 기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아빠가 코드 몇 개만 배워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바람으로 기타를 배워보라고 하셨습니다. [Q. 항상 공연에 갖고 다니는 자신의 기타가 있는지] 5년 전 콜텍문화재단에서 특별 제작해 선물해주신 저의 이니셜이 새겨진 커스텀 기타로 멋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기타 연주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핑거 스타일 기타 연주로 멜로디, 리듬, 화음을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주법입니다. [Q. 기타리스트로 성장하는 과정 중 겪은 어려움] 저는 악보를 볼 줄 모릅니다. 선생님 손을 영상으로 찍어 한음 한음 따라서 치기 시작했고요. 현재는 열심히 노력해서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아파트에서 밤늦게 기타를 치면 안 된다고 해서 기타에 휴지를 돌돌 말아 꽂아 놓고 늦은 밤까지 열심히 연습한 결과 현재의 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620회의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2013년 2월 5일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 대회 폐막식 성화 소화 타임에 전 세계인들 앞에서 기타 독주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기타를 시작한 후 가장 큰 변화] 해외 공연 및 전국 순회공연을 하면서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었고 사회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Q. 음악적 영감을 주는 것] 엄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서 선생님과 함께 '엄마의 뒷모습'이라는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엄마의 뒷모습'을 만드는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저의 활동을 보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작진의 요청으로 저의 다큐멘터리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영화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지적장애인 기타리스트 김지희가 아니라 똑같은 감정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뮤지션 김지희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Q. '엄마의 뒷모습' 짧게 연주 / '엄마의 뒷모습' -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은성'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 자작곡은 '김지희'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Q. 음악 외에 즐기는 다양한 예술 작업]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그림들을 그리며 예술적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Q.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여러 방송과 매체를 통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도전은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중앙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2017년부터 전국 200여곳 초.중.고교에 초청받아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도전은 희망이다'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3장 컬러보레이션, 콜라보레이션] [Q. 롤모델인 정성하와 두 번째 콜라보를 진행했던 소감] 롤모델인 정성하 님과 함께 공연해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어요. [Q. 정성하에게 한 마디] 같이 듀엣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내가 더 성장해서 또 멋진 무대로 같이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 [4장 열정과 희망으로 피어나다] [Q. 세상에 바라는 점] 저는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할 때 가장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행복합니다. 제 연주를 들으실 때 지적장애인 김지희가 아닌 기타리스트 김지희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나의 색은 ( )다] 레드 색깔의 상징처럼 따뜻하고 열정적인 모습의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Q. '만남이 예술이 되다'가 주는 변화와 영향] 매년 4월 장애인의 달에 행사가 있을 때만 장애 예술인들이 부각되곤 했는데 포스코 1% 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통해서 지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음악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 '도전은 희망이다' 꿈을 향해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해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한 마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포스코 1% 나눔재단과 포스코 임직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숨어있는 보석과도 같은 훌륭한 장애 예술인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큰 힘 얻고 더욱 멋진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저의 연주를 들으신 장애인분들께서 용기와 희망을 얻고 도전을 통해 더 행복한 삶 되시길 소원합니다. 저는 기타리스트 김지희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족 마술사 정원민: [정원민] [만남이 예술이 되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꾹TV입니다. 여러분들 상큼한 레몬 좋아하십니까. 레몬 생각만 해도 아주 시큼시큼한데 어느 한편으로는 사람에게 엔돌핀을 주는 그런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상 속에는 이 레몬색처럼 도전을 멈추지 않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정원민 마술사님의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포스코1%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를 통해서 꾹TV가 정원민 마술사님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이 콜라보레이션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꾹TV 채널과 포스코TV 채널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마음을 움직이는 마술사 정원민 님의 스토리를 볼까요? 출발! [인간 정원민의 마술사 정원민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정원민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술사 정원민입니다. 반갑습니다.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장애를 갖게 된 후 차별과 억압으로 많이 소극적으로 변해있었는데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거든요. 발표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사람들 앞에서 아예 말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고쳐보려고 마술 동아리에 가게 되었고 큰 축제 무대에서 마술 공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엔 걱정스러웠는데 피나는 노력 덕에 성공적인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고요. 관객들의 큰 박수도 받았어요. 살면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정말 짜릿한 희열을 느꼈어요. 그 맛에 마술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취미생활이었던 마술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좋아하는 일을 할까 잘하는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일 하나 때문에 모든 걸 다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마술 이거 하나면 다 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마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대 공포증 같은 증세는 마술로 완치되었나요? 무대 공포증도 처음에는 많이 떨리는데 계속 공연이랑 강의도 매일 하다 보니까 이제는 즐기는 단계가 되었고 이것도 계속하다 보니까 나아지는 것 같아요. 마술을 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장애가 있으신 것 같은데 어떤 일이 있으셨어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는데 3년 넘게 병원 생활을 했고 10번이 넘는 큰 수술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퇴원을 하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학교를 들어가면. 그런데 아이들의 따돌림과 놀림, 차별과 편견으로 정말 힘들었어요.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똑같아요. 사회적으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스테이지(무대) 마술 - 무대에서 행해지는 마술 공연이다 스테이지에서 행해지는 큰 규모의 마술을 일루젼이라고도 한다] 스테이지 마술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장애 때문에 제가 무대 마술을 못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마술이잖아요. 만약에 이걸 해낸다면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무대 마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상 이후 입지가 넓어졌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수상 내역 - 2016, 2017, 2019년도 스페셜 K / 장애인 예술대회 마술부문 / 2020년도 따뜻한 동행 / 장애인 인식 개선 강사 공모전 수상 등]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다 보니까 많이 알려졌던 것 같아요. 많은 공연도 하고 강의도 하고 소외 계층 공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소외 계층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던데? 제가 어릴 때 많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저 역시 소외 계층이다 보니까 소외 계층의 사회적 문제를 많이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마술을 단순한 트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원민 님은 마술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마술이랑 장애는 되게 비슷한 게 많은 것 같아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장애인 마술사를 양성하고 비장애인 마술 대회에 나가서 제 마술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계획한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평소 장애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여 혼자의 노력으로는 제 자신을 알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전문가의 지원 아래 유명 유튜브 셀럽과 콜라보도 진행하고 제 자신을 더 알릴 수 있는 스토리 영상이나 포트폴리오도 정말 잘 만들어주셔서 제게는 딱 필요한 지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포스코1%나눔재단과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색은 ( )다] 저는 레몬색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에는 꼭 그런 일들이 있잖아요. 예기치 못하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이 레몬 같은 순간들. 사실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저는 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다쳤고 사회생활이 늦어지니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게 그렇게 두렵더라고요. 그런 날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바로 마술 덕분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삶이 저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내려고요. 여러분들께도 한 잔 드릴게요.

화가 김형희: [김형희] [만남이 예술이 되다] [김형희 멀티 아티스트] [꿀꿀선아 X 김형희] 안녕하세요 여러분. 꿀꿀선아 ASMR 채널의 선아입니다. 여러분 라이트 핑크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왠지 부드러우면서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영상 속에는 자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라이트핑크를 닮은 화가 김형희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서는 김형희 작가님과 제가 콜라보를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저와 형희 작가님의 콜라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꿀꿀선아 채널, 또는 포스코TV 채널로 와주시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럼 밝은 분홍색의 빛을 가진 형희 님의 스토리 지금 만나러 가실까요? [섹션. 1 꿈꾸는 소녀 / 2001, '꿈꾸는 소녀'] [Q. 어린 시절을 되돌아본다면?]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교회를 다니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는데요. 특히 무용과 연기를 많이 하면서 예술적 끼를 키웠던 것 같아요. [섹션. 2 집으로 가는 길 / 2015, '집으로 가는 길'] [Q. 무용 전공에서 미술로 전향한 이유는?] 제가 대학교 4학년 때 교통사고로 목이 부러지면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가만히 누워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절망감과 고통이 너무 심했어요. 어떻게 하면 죽을까 생각을 하다가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으니까 죽을 수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히 저의 손발이 되어주시는 부모님의 눈빛을 보고 다시 한번 저의 삶을 새롭게 시작해보자 생각을 하면서 재활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어요. [섹션. 3 그녀가 꿈을 꿉니다 / 2011, '그녀가 꿈을 꿉니다'] [Q. 그림에 빠진 명확한 계기가 있었는지?] 과거에 무대에서 춤을 추던 무용수를 제가 화폭에 새롭게 안무를 한다는 느낌.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구나 라는 상상을 하면서 작업을 했어요. 그런 것들을 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육체적인 치유가 됐던 것 같고 [Q. 정식 화가 김현희로서의 시작은?] 제 작은 방 안이 그림으로 채워졌을 때쯤 개인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게 제가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있고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2002년도에 첫 개인전을 하게 됐고 과거에 알고 지냈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와 응원을 해주었고 그때부터 제가 사회에 나와서 자신감 있는 생활들을 당당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전신마비 화가로서 힘든 점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붓을 손목에 붕대로 묶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보조도구를 개발을 해서 끼우고 큰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지만 어쨌든 팔에 힘을 키우기 위해서 붓을 묶고 무용수의 그림을 그리니 집중이 되더라고요. 죽음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절망과 고통에 대한 생각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됐던 것 같아요. [Q.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 1994, '토슈즈'] '토슈즈'라는 초록색으로 그린 그림이 있어요. 과거에 그림을 그렸을 때에는 [2004, '꿈꾸는 봄의 여인'] 사람의 피부 톤도 초록색이었고 [2002, '꿈꾸는 소녀'] 보라색이었고 굉장히 현실적이지 않은 그로데스크한 색상들을 많이 썼어요. 심리적으로 굉장히 우울하고 좀 절망적인 마음들이 작품에 표현이 됐던 것 같아요. 그때 처음 만들었던 '토슈즈'라는 작품을 보면 선명하지 않고 흐릿해요. 저의 감정이 정말 많이 담겨있었고 그때의 상태가 담겨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Q. 좋아하는 색이 바뀐 계기가 있다면?] 제가 전시회를 하면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돼요. 그 남자와 5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됐어요. 저희 남편이 자기를 만나서 핑크색이 나왔다고 강력히 주장을 하고 있고 아무래도 그때 느낀 따뜻한 핑크빛 사랑 그런 것들이 느껴지면서 핑크 계열의 색채로 간 것 같아요. 올해로 결혼 생활 20년째에요. 어느 정도 거리가 생기면서 요즘은 그린 계열. 최근에는 밝은 연두와 아쿠아 색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감정과 생활에 대한 인생을 보여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예술적 도전은?] 미술이란 매체를 만나서 또 다른 움직임을 창조해내는 것. 그것이 저의 예술적 모티브가 될 수 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같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장애인들이 장애 때문에 사회와 소통이 되지 않는 부분들. 그런 것들이 예술을 만났을 때에는 또 다른 창작이 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했을 때에는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섹션. 4 기억 속 꿈의 여행 / 2016, '기억 속 꿈의 여행'] [Q. 장애인 화가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은?] 애정을 갖고 그렸던 '토슈즈'를 작은 전시장에 전시를 했어요. 관람객들이 '장애인이 그린 그림이야?'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림 안에서 장애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과거에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제가 예술 안에서 장애는 또 다른 소통의 오브제가 될 수 있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그림 전시도 많이 하지만 음악극, 무용극, 창작 뮤지컬까지 어찌 보면 뮤지컬이 하나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라이브 드로잉을 하며 겪은 어려움은?] 사실 라이브 드로잉이라는 게 다양한 기법과 여러 가지를 하고 싶지만 휠체어를 탔다는 것. 그리고 제가 많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 보조 기구를 끼운 채 붓을 써야 하고 붓을 바꿔야 하는 부분들 현재 작업에서는 어려움이 많고 수천 번 연습을 하고 그런 작업을 무용수와 많은 스태프와 했다는 것 100% 만족은 안 돼도 열심히 했다는 것 그것에 만족하고 재미있는 작업인 것 같아요. [Q.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저는 지금 현재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에 대표로 일을 하고 있고 저희 단체는 올해로 13년이 됐어요. 매달 병원에 가면 저와 같이 과거의 모습을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절망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분들이 예술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나와 소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예술 단체를 만들게 됐고 또 꽤 많은 장애인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상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Q. 사회에 장애인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은?]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전동 휠체어가 보급이 되면서 혼자 다니는 장애인분들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화장실이나 경사로 및 엘리베이터 같은 것들이 장애인이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장애인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최근에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더 많은 환경적 장애물과 물리적인 장애들이 없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들의 시선이나 편견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전동 휠체어 타고 혼자 돌아다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지나가시는 분께 부탁하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잘 도와주세요. 요즘은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더 많이 좋아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아직까지는 더 복지국가가 되어야 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장애인분들이 활동을 하는 데에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을 해요. [섹션. 5 비상 / 2009, '비상'] [Q. 포스코1%나눔재단이 주는 변화가 있다면?] 포스코1%나눔재단 지금은 전 직원이 동참해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장애인들에게도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지원을 넘어서 예술을 만나고 삶의 질을 바꾸고 또 다른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 나의 색은 ( )다] 저의 색은 '라이트 핑크'색인데요.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낭만적이고 섬세하기도 하죠. 저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과 희망,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장애인으로 살아온 지 30년이 되었는데요. 저에게 장애는 예술과 만나 독특하고 특별한 오브제가 되었고요. 사회와 소통하고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있는데요. '꿈을 꾼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내 가슴속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는 것이며' '도전한다는 것은 세상과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저는 앞으로도 꿈을 꾸고 사랑하고 도전하는 삶을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지금까지 화가 김형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피아니스트 김건호: [김건호] [만남이 예술이 되다] [날아라 카르멘,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건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칼라스의 '사랑이란 굴복시킬 수 없는 작은 새'라는 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카르멘이 '춤을 추면서 날아본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며 11살 때 작곡했다] ['A million Dreams' from The Greatest Showman은 수만 가지 꿈을 꾸며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로 편곡한 곡] 안녕하세요. 무한한 재능으로 성장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건호입니다. 포스코 1% 나눔 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저를 상징하는 색은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을 상징하는 스카이 블루입니다. 고개를 들면 볼 수 있는 넓고 푸른 하늘처럼 제 연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ODG의 콜라보 영상이 ODG 채널과 포스코 TV 채널에 업로드되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상상력과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영상을 감상해 보실까요? [만남, 피아노를 만나다] [자기소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건호입니다. [가곡으로 의도된 이 곡은 시에서부터 시작됐다 10살이 되던 해 만들었던 시에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성을 상상하며 선율을 붙이니 플루트의 음역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 되었다] 제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여러분께서 들으시는 음악은 모두 제가 작곡한 곡입니다. [앞서 연주한 곡에 대한 설명] '날아라 카르멘'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듣고 영감을 받아서 작곡한 곡입니다. [건호가 피아노를 시작한 계기, 박은아 김건호 어머니] 가족끼리 노래방을 간다든가 노래를 좋아한다든가 그렇진 않고 건호는 아기 때부터 노래를 불러주면 자기가 리듬을 타서 몸을 움직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단순히 시각 장애가 있으니까 귀에 듣는 음악이 '이 아이에게는 조금 더 예민하게 들리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마트에 가면 장난감 키보드 같은 게 있잖아요. 건호는 그 앞에서 계속 그거를 가지고 노는 거예요. '이 장난감을 사줘야겠다.' 그래서 집에 사 와서 피아노 배우기 전에 2년을 거기서 놀고 그랬어요.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는 '이 아이가 음악적인 재능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듣는 소리에 예민하구나'라고 생각만 했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건호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까 피아노를 배워보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죠. [어떤 방식으로 피아노 교육을 시켰는지, 신정양 김건호 선생님] 건호를 제가 처음 만났을 때가 6살이었어요. 6살 아이들은 악보를 못 읽는 아이가 사실은 태반이거든요. 6살 건호에게 시각 장애는 악보를 읽을 수 없는 장애의 요소가 아니라 그냥 그 나이의 특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쳐주고 아이가 따라 하고 사람들이 이런 걸 보고 천재성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건호로 인해서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가르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악보를 배웠다고 하던데, 악보는 어떤 식으로 배웠는지] 그전까지는 선생님이 쳐주신 음원을 듣고 악보를 외웠는데 작년부터는 점자 악보로 곡을 먼저 읽은 다음에 녹음을 해주셔서 곡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감정] 제가 피아노를 처음 배웠을 때는 되게 오래전이어서 기억은 잘 없지만, 처음에 되게 재미있게 시작해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김건호,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다]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 첫 번째로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르크 뮐러 연습곡 전곡을 제가 혼자 연주했었는데 처음으로 굉장히 많은 양의 꽃다발을 받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꽃다발이라는 의미는 제 연주를 듣고 청중들이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꽃다발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양의 꽃다발을 받았을 때 감동을 받았고 두 번째로는 작년에 바하 인벤션과 신포니아로 독주회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준비는 되어 있어도 들어줄 관객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요. 준비하는 데 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에게는 뜻깊은 그런 연주회였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작곡은 다른 영역 같은데, 왜 작곡을 시작하게 됐는지] 제가 어렸을 때 반복 연습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다양한 멜로디를 만들고 있었어요. 그래서 재작년부터 작곡 수업을 시작했는데 추가적으로 작곡 수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피아노를 치며 느낀 어려움을 작곡으로 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곡 하나가 끝나면 제가 멜로디를 새롭게 주제를 구성하고 두 번째로는 선생님이 오셔서 그 주제를 들어보고 거기서 왼손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이런 식으로 고민을 한 다음에 세 번째로 제가 선생님한테 불러드리는 악보를 선생님이 그려주시고 또 네 번째로 그려주신 악보를 선생님께서 음원화해서 주시면 제가 그 음원을 듣고 숙지를 하는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모든 곡을 다 만들고 점검을 다 끝낸 다음 악보를 조금씩 다듬으면 곡 하나가 완성되는 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악보도 제가 모두 작곡한 곡입니다. [전주곡과 행진곡으로 구성된 판타지아 형식의 '데모고르곤'은 11살에 작곡했다 머리가 두 개인데다가 눈이 무려 80개인 무적의 악마를 표현하기 위해 두 사람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연탄곡이 되었다] [자작곡 연주해 줄 수 있는지] [수상 경력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랑해 줄 수 있는지] 작년에 VMP라는 콩쿠르에서 베토벤 바리에이션 중에 하나를 연주했었는데 그 콩쿠르에서 특상을 타면서 조금 뜻깊은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창조, 다른 예술에도 두각을 나타내다] ['La Capinera(작은 새)'를 듣고 구상한 곡으로 감미로운 콜로라루라 소프라노만 부를 수 있는 화려함과 반주 화음에 색채감을 더해 피아노가 노래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잠깐 시를 몇 개 썼었는데 [본인의 시에 선율을 붙였다는데, 시도 자주 쓰는지?] 초등학교 4학년 때 노래를 만들 때 그때 바로 만들어서 붙인 시입니다. [시 한 곡 낭송해 줄 수 있는지] 그 시를 그대로 낭송해 보면 소나기 내리는 그 밤 우리 함께 춤추며 사랑을 노래합니다. 별들이 쏟아지는 그 밤 우리 함께 기뻐하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가을비 내리는 그 밤 우리 함께 춤추며 사랑을 노래합니다. 그 사랑과 기쁨이 있는 비 내리는 그 밤인데요. 이 시에 선율을 붙여서 하나의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나, 연주할 때 즐거운 곡이 있다면?] 'Day by Day'라는 곡인데 이 곡은 피아노 솔로곡이고 재즈입니다. 1분 미만의 벨소리를 만들려고 기획했던 곡인데 곡을 만들고 보니까 되게 괜찮아서 2분짜리 하나의 재즈곡이 완성되어 있었어요. 원래 'Day by Day'는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하려고 만들었던 곡인데요.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서울시향 콘서트에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건호에게 독주회는 어떤 경험이었는지?] 저는 일반적인 연주회보다 독주회가 더 힘든 부분이 모든 프로그램들을 제가 혼자 다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독주회가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비상, 계속되는 그의 이야기] [둥실둥실 걸어가는 느낌의 워킹 베이스의 베이스라인으로 흥을 살린 재즈곡이다,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흥겨운 앵콜 곡] 피아노는 보다 더 좋은 작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고 [피아노와 작곡의 차이] 작곡은 그 도구를 이용해서 아름다운 음악들을 만들어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 이번 영상을 통해서 10월에 있을 작곡 발표회를 앞두고 저를 작곡가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나의 색은()다] 저의 색은 스카이 블루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맑은 하늘의 빛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미래에는 제가 어떤 직업을 하고 있을지 예상할 순 없지만 제가 지금 피아노를 하고 있으니 설령 피아노를 치지 않더라도 음악은 항상 제 주위에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인사] 지금까지 김건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포스코 1% 나눔 재단, 한국 장애 예술인 협회, 강내영, 강혜라, 고흥석, 김건호, 김지희, 김형희, 이은희, 이지원, 이현학, 임경식, 임선균&임제균, 정원민]

소리꾼 이지원: [이지원] [만남이 예술이 되다] [8호 감방의 노래, 국악인 이지원 X 박희정 진승민 스튜디오 클랑]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안녕하세요.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국악인 이지원입니다. 이번 포스코 1% 나눔 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에서 저는 아카펠라 나린과 함께하는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 아카펠라 나린과 저 이지원의 콜라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아카펠라 나린 채널 또는 포스코 TV 채널로 와주시면 됩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코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에서 저는 밝고 화사한 노란색 컬러를 맡았는데요. 제가 부르는 에너지 있는 국악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제 스토리가 담긴 인터뷰 영상 함께 보실까요? [8월 15일 다시 찾은 빛]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우리 소리로 희망을 전하는 민요 소리꾼 이지원입니다. [8호 감방의 노래 (안예은), 3·1운동을 주동했다는 이유로 여옥사 8호 7명의 독립운동가가 옥중에서 공포를 달래고, 용기를 불어넣으며 만들어 부른 노래] 유관순 열사가 옥중에서 부른 8호 감방의 노래를 [8호 감방의 노래를 부른 소감] 제가 부르게 되어 다른 노래를 할 때보다 더 많은 긴장감과 책임감이 생겼고 너무나 영광스러웠습니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라는 후렴구 가사가 부르는 내내 가슴 뭉클했습니다. [노래를 끝낸 소감] 유관순 열사가 100주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독립을 외치며 불렀던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손톱달] [장애를 발견하게 된 계기] 지원이가 두 돌이 지나도 걷지 못하더라고요.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도 많이 늦고 대학병원에 찾아갔어요.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2만 명에 한 명꼴로 나타나는 [윌리엄스 증후군, 7번 염색체의 일부가 결실되어 특징적인 외모와 함께 심장질환, 정신지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윌리엄스가 발견한 질환] 윌리엄스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진단받았어요. [장애를 진단받았을 때의 심정] 의사 선생님께서 지원이가 성인이 되어도 평생 낮은 지능으로 산다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내가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키워야 하나?' 그런 막막함만 들었던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추운 겨울로 기억되고 있어요. [으스름달] [우리 민요를 시작한 계기] 초등학교 시절 내내 판소리를 배웠는데 유난히 흥이 많던 저에게 부모님께서 경기 민요를 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민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 판소리를 배울 때의 느낌] 제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서 처음 판소리를 배웠을 때도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정적인 자세로 큰소리로 노래하는 게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장애 등급을 받고 심경 변화] 장애 등급을 받기까지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우연히 한 예고의 음악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제가 용기 내어 지원이의 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어느 누구도 저에게 그런 솔직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었는데 장애 등급을 받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엄마의 욕심 때문이지 않냐는 말씀에 제가 용기를 내어 지원이의 장애 등급을 받고 지원이가 장애인이 되었죠. 장애 등급을 받고 고등학교 특수반에 진학하고 생활하다 보니까 항상 일반 학교에서 외로이 지내다가 또래 친구들과 생활하다 보니까 지원이가 정말 너무 행복해하는 거예요. 학교 가는 것 자체를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제가 갖고 있던 큰 짐도 조금씩 내려놓아지더라고요.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중학교 때까지 장애 등급을 받지 않아 늘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특수반에 다니면서 제 이야기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들과 정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샌달] [경기 민요는 본인의 선택인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송소희 언니가 TV에 나와서 민요 부르는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이 따라 불렀어요.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경기 민요로 전공을 바꿔주셨어요. [민요를 배우면서 힘들었던 점] 제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 국악의 가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국에 병원과 요양원을 다니며 재능 기부 공연을 할 때 많은 분들께서 저의 소리를 듣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셨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소리꾼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2020년도에 올해의 장애인 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날 평소 제가 좋아하는 송소희 언니와 콜라보 공연을 했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 [지원에게 송연의 존재] 동생 송연이는 저에게 유일한 친구이며 음악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음악 파트너입니다. [송연에게 지원의 존재]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그렇게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언니인 것 같아요. 언니가 고민도 없는 것 같고 그리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잘 지내고 말할 때도 웃으면서 얘기해서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지원과 노래할 때의 느낌] 항상 새로운 곡을 배울 때 저는 가사도 빨리 못 외우고 음도 많이 틀리는데 언니는 바로 외워서 바로 부르고 엄마가 어떤 걸 지시해도 바로 잘 습득해서 불러서 제가 보기에도 언니가 진짜 노래를 잘 하는구나 그렇게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온달] [나의 민요를 듣는 사람들에게] 제가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민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움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 더 많은 해외 무대에 진출해서 한국 장애 예술의 우수성과 국악의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지적장애를 가진 많은 청소년들이 희망을 갖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발달 장애인으로서의 사명감]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는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나의 색은 ()다] 노란색은 한없이 부드럽고 연약해 보이지만 달빛과 태양만큼이나 익숙하고 부족함이 없는 강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색입니다. 이런 점이 제가 부르는 민요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변화] 이번 포스코 프로젝트를 통해 저의 예술 활동을 대중화 시키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만든 사람들에게] 장애 예술인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민요 소리꾼 이지원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만의 홍보 영상을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포스코 1% 나눔 재단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인사] 앞으로 민요를 통해 장애 예술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안녕~ [만남이 예술이 되다, 포스코 1% 나눔 재단, 한국 장애 예술인 협회, 강내영, 강혜라, 고흥석, 김건호, 김지희, 김형희, 이은희, 이지원, 이현학, 임경식, 임선균&임제균, 정원민]

공기조각가 고홍석: [고홍석] [만남이 예술이 되다] [공기 조각가 고홍석] 안녕하세요. 풍선에 상상을 담는 벌룬 아티스트 시각 장애를 가진 공기 조각가 고홍석입니다. 이번 포스코 1% 나눔 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서 과학 공학 크리에이터 긱블 팀과 재미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콜라보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긱블 채널이나 포스코TV 채널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의 스토리 영상을 보실까요? [Chapter 1. 자화상] [Q. 장애가 발병하게 된 계기] 중학교 때 피부 질환이 생겨서 병원을 갔더니 [베체트 증후군 -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 베체트 증후군이라고 면역계 질환이에요. 그때가 제가 고등학생 때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40~50대가 되면 실명이 될 거라고 진단을 하시더라고요. 올해가 딱 50살이 됐는데 아직 실명은 안 했어요. 계속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Q. 벌룬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20대 초중반에는 눈 상태 때문에 사회적인 활동을 거의 못했고요. 무기력하게 보내다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풍선 강좌가 있다는 전단지를 보고 무턱대고 찾아가서 풍선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됐어요. [Q. 눈이 안 보이면 불편한 점] 불편한 게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눈이 보여도 불편한 점은 누구나 다 있지 않을까요? 경우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Q. 시각 장애 풍선 아티스트로서의 시선이나 걱정] 제가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죠. 안 보여도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우리가 보여야만 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려움은 제가 보여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부분은 저의 아내가 저의 파트너로서 같이 활동하기 때문에 조금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Q. 아내도 원래 같은 일을 했는지] 풍선 교육을 하고 있는데 그때 저한테 풍선을 배우러 와서 서로 호감을 자연스럽게 가졌고요. 누가 먼저 좋다고 표현을 했는지는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제가 했다고 하죠. [Q. 아내와 함께 작업할 때 장점과 단점] 단점 먼저 말하자면 많이 혼나요. 잔소리도 많이 들어요. 장점은 그래서 같이 하면 좀 더 완성도 있게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예요. 저 같은 경우는 색을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배치할 때 제 아내가 그 부분은 조금 더 비중 있게 작업을 진행하죠. [Q. 아내를 위해 만든 작품도 있는지] 좋게 포장해서 얘기하면 여기 만들어진 풍선들은 다 아내를 위해 만든 풍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물로 준 풍선이 하나 있어요. 풍선 딱 하나를 이용해서 만들었고요, 아주 경제적으로. 그때 제가 아내한테 줬던 선물은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Q. 남편과 함께 작업할 때 장점과 단점] 대규모 전시를 할 때에는 팀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그때 같은 경우는 그림으로 표현해줘야 하니까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고요. 좋은 점은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몰랐던 어떤 작품들이 마지막에 완성이 되고 나면 그 작품을 보면서 '이걸 원했던 거야?' , '저게 머릿속에 있었던 거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같은 팀이 모두 그 작품을 보면서 좋아했을 때, 그때가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Q. 풍선을 접하는 사람들의 시선] 사람들의 생각은 장난감이나 아이들의 놀잇감 정도로 받아들여요. 전시장에 대형 작품을 설치해 놨는데 그때 어른과 아이의 반응이 확연하게 달랐어요. 저 멀리서 아이들은 '풍선이다' 하며 뛰어오는데 어른들은 멀리서 볼 때 풍선인 줄 모르고 코앞에서 볼 때 '이게 풍선이구니' 하고 느끼거든요. 풍선으로 이렇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하는 부분이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그런 경험치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생각의 전환을 주기 위해서 보다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Chapter 2. 호흡] [Q. 지금 하고 있는 작업물에 대한 소개] 지금 만들고 있는 말 형상 같은 경우는 솟구쳐 오르는 자세인데요. 희망을 의미하는 말의 갈퀴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빛을 밝히면서 희망을 주는 메세지로 구상을 했습니다. 말은 꼬리로 마무리되는데요. 말 주변에 배경을 깔아주는 부분이 남았어요. 뭐 들고 게신 거예요? 궁금하면 500원. 고무 밴드 생각하시면 돼요. 풍선을 잘게 잘라서 풍선을 엮지 않고도 서로 잡아줄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거죠. 이제 바닥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말 주변에 떠 있는 풍선을 만드는데요. LED 와이어라고 전구에서 빛이 나오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LED 전구의 지속력은 보통 24시간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 가더라고요. 보통 이런 작업할 때는 코팅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내일 촬영할 때 혹시나 떨어질까 봐 작업하고 있어요. [Q.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을 했고요.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풍선을 많은 사람들이 만들면서 같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제가 조금 더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직업이 된 것 같아요. 운명인 것 같아요. [Q. 예술가 고홍석] 저희는 항상 예술가라는 느낌으로 작품을 만들거나 하진 않았어요. 왜냐면 저희가 처음 시작도 예술가로 시작한 게 아니었고 단지 풍선이 좋아서 작품을 만들다가 지금은 고홍석 작가님, 벌룬 아티스트, 공기 조각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해주고 풍선의 가치를 알아주는 그 시점이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저희가 비로소 예술가로서 살고 있구나 느끼는 것 같아요. [Q. 풍선을 미리 구비해 두는 이유] 제가 쓰는 풍선들이 많이 사용하는 종류가 아니다 보니 그때그때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요. 해외에서 사 올 수 있을 때 사 오거나 국내에서도 물건이 있을 때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때 비치해두고 작업할 때 사용하는 거고요. 요술 풍선 같은 경우에는 특히 사람들이 잘 안 쓰니까 더 구하기 힘들죠. [Chapter 3. 에너지] [Q. 정성껏 만든 작품의 바람이 빠질 때의 느낌] 바람이 빠지거나 터지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소멸해 가는 거고 그 소멸이라는 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 담아져 있는 공기가 다시 해체돼서 나오기 때문에 빠져가는 모습, 훼손되어가는 모습 자체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작업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제가 미국에서 전시를 할 때 현지에 있는 벌룬 아티스트가 분명히 자기가 생각한 것만큼 안 되는데 감정에 변화가 없다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데 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않냐고 대답했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전시] 미국 LA에서 했던 전시에 풍선을 사람들이 만지는 경험을 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직접 풍선 안에서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을 했고요. 그 전시 안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 웃음이나 자기한테 이런 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그런 인사들을 많이 받았던 경험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Chapter 4. 도전] [Q. 지금 하고 있는 도전이 있다면] 공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내부에 코팅을 하거나 외부에 코팅을 하는 작업들을 해왔고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3D 프린터가 기능이 좋아져서 지금 이렇게 샘플을 뽑아봤고요. 이런 작업들을 조금 더 병행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펜 하나로 그림을 그려서 디즈니랜드를 만든 것처럼 저도 풍선을 펜처럼 이용해서 저와 아내의 꿈은 벌룬 파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Q.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 참여한 소감] 이런 프로젝트들이 좀 더 활성화된다고 하면 예술가분들에겐 본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시즌이 계속 이어간다고 하면 굳이 장애라는 타이틀을 넣지 않더라도 보는 관점을 장애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그 사람의 온전한 작품이나 활동으로 보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신체적인 어떤 특징이 작품 활동으로 어떻게 묻어 나오는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계가 오히려 더 매끄럽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Q. 나의 색은 ( )다] 저의 색은 오렌지 주황색입니다. 따뜻함과 강렬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오렌지색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마지막 인사]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이 작업이 흥미롭게 진행이 돼서 매우 재밌었고요. 함께한 긱블 팀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열정적으로 하시는 게 잘 맞았어요.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고 포스코 1% 나눔 재단에서도 작업이 잘 되도록 배려하고 맞춰주셔서 그런 부분도 매우 감사했고요. 이 작업을 한마디 불평과 짜증 없이 같이 해준 저의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예술가들이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에 비해 자신을 알리는 게 너무 어렵거든요. 교두보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성장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벌룬 아티스트 고홍석 노유미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안녕~

한국무용가 강혜라: [강혜라] [만남이 예술이 되다] [태평무] [태평무] 안녕하세요. 청각장애를 가진 한국무용가 강혜라 강혜라입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서 저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보라색입니다. 어떤가요? 저한테 잘 어울리나요? 저는 이번에 힙한 플레이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버 때껄룩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때껄룩과 함께한 콜라보 영상은 때껄룩 채널과 포스코TV 채널에 업로드되었으니 콜라보 영상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한국 무용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영상 함께 보실까요? [Chapter 1. 보라나: 보랏빛으로 태어나]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화려하게 피어난 한국무용가 강혜라입니다. [Q. 질문 방금 보여준 태평무 무용에 대한 설명] [태평무 / 중하면서도 빠른 발놀림이 특징이며] 한국무용가 한성준 선생님이 [복잡한 장단을 경쾌하게 가로지르는 발디딤이 장단과 어울려 발로 원을 그리며 돌리고 굴리는 기교적인 발짓은 이 춤만이 가진 멋이다]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아 만든 춤입니다. [Q. 태평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그리고 제가 춤추는 영상을 보시다시피 화려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미가 돋보이며 제가 애정하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Chapter 2. 첫새벽] [Q. 무용을 시작한 계기]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고등학교 진학을 상담하다 [한국무용 /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든 종류의 무용으로서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춤이나 소멸되어 이름만 남아 있는 춤 혹은 새롭게 창조된 춤 양식] 한국무용에 걸맞는 체격과 이미지를 네가 가지고 있다며 권유를 받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 무용을 선택한 이유] 외국무용인 발레와 현대무용과 달리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멋과 미를 다 가진 무용에 빠지게 되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무용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제가 고등학교를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었는데 비장애인들 속에서 혼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보니 그 수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많이 힘들었고 청각장애인을 가르쳐본 선생님이 없어 다 저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해 슬럼프가 많이 왔었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었습니다. [Q.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출 수 있는지] 저는 한쪽 귀엔 인공와우를 한쪽 귀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이 듣는 것만큼 완벽하지 못해 그 음악을 계속 듣고 들어야 익숙해지고 박자도 계속 맞추고 맞추면서 춤을 춥니다. [Q. 어려운 과정 속에서 힘이 되어주었던 존재가 있다면?] 저를 끝까지 믿고 밀어주신 부모님과 제 은인이자 스승님이신 류현숙 선생님이요.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한 세상에서 저를 구해주신 선생님이시거든요. [Chapter 3. 춤] [Q. 무용을 전공으로 삼게 된 계기] 무용을 해오면서 저만의 목표가 생겼고 내가 춤을 계속 출 수 있을 때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취미에서 전공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Q. 춤을 추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 춤에 대한 감정과 진심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감정과 진심이 없다면 그 춤은 춤이 아닌 것 같습니다. [Q. 춤을 출 때 어떤 상상을 하는지] 말씀드리기가 민망한데 춤을 출 때만큼은 내가 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한국무용가다 라는 생각으로 춤을 춥니다.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Q. 안무를 창작할 때 영감은 어떻게 얻는지] 저는 그 음악의 분위기를 먼저 살펴봐요. 그리고 저는 음악을 많이 듣고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 음악을 느끼고 몸을 움직이면서 '이거 괜찮겠다', '이건 좀 별로인 거 같다' 하면서 체크하고 체크하면서 안무를 창작해나가는 편입니다. [Q. 무용 인생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공연 혹은 안무] 지금까지 공연한 것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공연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제가 어릴 때 졸업한 학교에서 무용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이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이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을 때 한 아이가 저한테 풍선을 주면서 '언니 정말 멋있고 예뻐요' '나도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했었는데 그때 정말 뭉클했고 아이들한테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준 것 같아 뿌듯했어요. 또 하나는 대학교 졸업작품 발표회 때 제 무용 작품을 가수 박효신 님이 부르신 '야생화'로 했었는데 그 노래가 박효신 님이 힘들었던 시절들을 회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 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피어난 야생화가 저랑 닮았다고 생각하여 안무를 그 어떤 것들보다 열심히 만들었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가는 저의 작품입니다. [Chapter 4. 날다] [Q.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 했던 색다른 경험] 무용 공연을 보러 전국으로 다녔었어요. 왜냐면 단순하게 공연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그 공연의 분위기를 살피고 조명은 어떻게 썼는지, 동선은 또 어떻게 짜였는지 이런 걸 살펴보면서 관람을 해요. 그것도 하나의 공부이기도 해고 배움이기도 해서 관람만 하는 게 아니라 배워가게 됩니다. [Q. 어떤 목표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는지] 더 많이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어요. 청각장애를 가진 제가 비장애인, 장애인 구분 없이 무용을 가르치는 것이 제 목표였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Q. 무용가로서 예술인으로서 장기적 목표] 아직 이 사회는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예술가로서 설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요. 그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고 저라는 사람을 알리고 싶습니다. [Q.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한 소감] 처음 섭외 제의가 들어왔을 때 얼떨떨했고 아직 부족한 제가 여기에 나가도 되나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출연을 안 하려고 했는데 이 좋은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무릅쓰고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평생 못해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저를 알릴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Q. 나의 색은 ( )다] 강혜라는 보라색이다. 편안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이 제 한국무용과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인사] 아직 이 사회는 장애를 가진 예술가가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장애 유무가 다를 뿐이지 모두 같은 사람입니다. 아직 빛을 못 본 장애 예술인이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그램이 저희에게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장애인도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장애인도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억해 주세요. 한국무용가 강혜라를 [만남이 예술이 되다]

가수 이현학: [이현학] [만남이 예술이 되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이현학 ver.)]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스쳐 지나간 건가 뒤돌아보지만 그냥 사람들만 보이는 거야 다 와 가는 집 근처에서 괜히 핸드폰만 만지는 거야 한번 연락해 볼까 용기내 보지만 그냥 내 마음만 아쉬운 거야 걷다가 보면 항상 이렇게 너를 바라만 보던 너를 기다린다고 말할까 지금 집앞에 계속 이렇게 너를 아쉬워 하다 너를 연락했다 할까 안녕하세요. 울림을 주는 가수 이현학입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조금 전에 보여드린 제 노래 어떻게 들으셨나요? 코랄빛 핑크 뮬리와 제가 잘 어울렸는지 무척 궁금한데요. 이번에 저는 ASMR, 성대모사, 노래,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로 83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에이터 임한올 님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와 임한올 님의 콜라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코TV 채널과 임한올 님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영상 함께 보시죠. [Q. 앞서 불렀던 곡에 대한 설명 / JTBC '히든싱어' 김종서 편에 출연해 김종서보다 더 김종서 같은 목소리로 호평을 받아 "7번방 김종서" 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제가 모창 가수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모창하는 게 되게 즐겁고 재밌다는 사실 그리고 그 모창을 들으시는 여러분들도 즐거워해 주신다는 걸 많이 느끼고 알게 되면서 또 누구를 모창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했던 가수분들 중에 장범준 씨를 모창해 보면 가능할까? 한번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돼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라는 노래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이 곡을 선택해서 불러봤습니다. [chapter1 '학창시절'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린 시절의 이현학] [Q.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선생님들은 싫어하지만 친구들은 좋아하는 이현학이었습니다. 학생의 본분이라고 많은 어른들이 얘기를 했지만 공부를 굉장히 싫어했고요. 공부를 싫어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는 것을 많이 좋아했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그냥 노래를 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수다도 떨면서 즐기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Q.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시각장애인들끼리만 공부하는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사실 시각장애인들끼리 모였을 때 당시에는 놀거리가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면서 노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는데 특히 저희가 가장 사랑해 마지않았던 놀이 장소는 바로 노래방이었거든요. 노래방에서 재밌게 노래를 하고 성대모사도 하면서 이거 너무 즐겁다. 음악을 하면서 놀다 보니까 음악을 계속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chapter2 '음악'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한 순간들] [Q. 다양한 수식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이현학의 수식어 - 모창 가수 이현학, 꽃미남 가수 이현학, 인기 가수 이현학 등] '꽃미남 가수' 라는 말은 제가 만들어내는 거고요. 사실 제가 거울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그런 수식어를 붙여봤고 저는 어떤 수식어가 붙든 '가수'라는 저를 수식하는 말이 너무 좋고요. 그래서 무슨 가수여도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제 꿈이 평생 노래하면서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꿈만 이룰 수 있다면 어떤 수식어든 굉장히 반가우면서 좋아합니다. [Q. 가능한 모창 몇 개만 해줄 수 있는지] 제가 히든싱어 출연 당시에 김종서 씨 모창으로 왕중왕전에 했었거든요. 그때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으로 모창을 했었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길 언제나 아침에 눈 뜨면 기도를 하게 돼. 다른 분 모창을 또 개발을 하다 보니까 장범준 씨 모창도 제가 열심히 연습을 해서 만들어냈는데요. 장범준 씨는 꽃송이가 꽃송이가 그 꽃 한 송이가 그래 그래 피었구나 뭐 이런 식으로 모창을 했었죠. [Q. 음악을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다면] 어떤 청소년들이 여러 명 모인 곳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날 공연하는 내내 되게 저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어요. 나 너무 노래 못 한다. '나 같은 사람이 음악을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했는데 공연을 마치고 한 친구가 저에게 와서 공연을 보는 내내 너무 감사했는데 사실 오늘 집으로 돌아가서 나의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아 나도 한 번 살아봐도 되겠구나' '그래 한번 포기하지 말고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었는데요. 저는 그 얘기 듣고 사실 제가 오히려 너무 감사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하는 내내 자신감이 없었고 '내가 노래를 해도 되나'라는 확신이 없었는데 '나 같은 사람도 계속해서 노래를 해도 되는구나' 그 친구가 마치 허락해준 거 같아서 그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이현학에게 무대란?] 10여 년 넘는 동안 공연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곳에서 노래를 했거든요. 한 번은 미국에 있는 어떤 횟집 사장님께서 초대를 해주셔서 마이크도 없는데 붐박스를 틀어 놓고 노래를 한 적도 있고 몇 천 명이 모인 무대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는데 저는 어떤 무대이든 그냥 노래를 할 수 있는 그 자리 자체가 저에게는 사실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화려한 조명이 있는지 관객이 얼마나 있는지 상관 없이 늘 행복하고 감사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chapter3 '생각' 이현학의 평소 생각들, 그리고 그의 연애 스토리] [Q.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 어느 날 TV를 보다가 래퍼이자 보컬로 활동하시는 윤미래 씨의 무대를 보고 들은 적이 있어요. 근데 '검은 행복'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실 이 노래가 내가 혼혈이고 그런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쓴 게 아니라 '내 노래는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런 인터뷰를 보면서 '저건 내 얘기이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시각장애인이어서 이걸 제 노래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나구나' 이게 이현학이라는 가수의 가장 드러나는 아이덴티티라면 내가 이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 없이 '드러내고 노래하면서 살면 더 행복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애의 범위에 대하여] '최근에는 장애가 내 눈에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물음이 생겼고 저 스스로 답을 찾았는데요. 장애는 제 눈에 있는 게 아니라 병을 가지고 살면서 겪는 '사회 곳곳에 불편함들이 장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러한 장애가 사라지려면 저 같은 시각장애인에게도 맞춰진 어떤 세상의 변화들 가령 키오스크가 사라지는 세상 또는 시각장애인들도 터치스크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저는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Q. 현학 님의 연애와 결혼 스토리] 제가 미국에 한 번 공연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공연을 보신 지금의 저의 아내의 부모님께서 식사 초대를 해주셨어요. 그곳에서는 그냥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내가 한국에 원어민 교사로 1년간 오게 됐어요. 그때 한 번 더 만나면서 이 사람은 내가 평소에 꼭 만나고 싶었던 '이상형이구나' 느끼고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절을 당하고 끝내 이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친구로 지내면서 저의 매력을 발산을 했는데 저의 매력을 더 이상 이기지 못한 아내가 저에게 반대로 고백을 해서 연애를 할 수 있었고 장거리 연애 10년 끝에 결혼을 최근에 하게 되었습니다. [Q. 거절당한 이유가 남다르다던데] 아내가 비 장애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진 시각 장애 때문에 '나를 거절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지레짐작했었는데 아내는 그게 아니라 '난 롱디가 자신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근데 그게 되게 더 매력적으로 아내를 보이게 했어요. 왜냐하면 '시각 장애 때문에 거절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롱디다? 이거 되게 신선한 이유이면서도 '내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이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아내와 즐거운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죠. [chapter4 '경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은 이현학의 경험 이야기] [Q. 시각 장애 보컬 그룹 더 블라인드에 대한 소개] 제가 활동하고 있는 '더 블라인드'라는 팀은 저는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을 출연했었고 같이 활동하는 멤버들은 슈퍼스타K나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 멤버들인데요. 어떤 멤버는 비장애인 분들과 함께 기획사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고 다른 그룹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슬픈 노래나 시각 장애가 힘들다는 그런 것들을 호소하는 노래만을 해야 했던 그런 상황에 몰리다 보니까 우리는 되게 사는 게 밝은데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왜 못 할까? 그걸 하기 위해서는 '그냥 우리끼리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정말 단순한 생각에 그래 그러면 우리가 팀 이름도 그냥 '시각장애인들'이라고 심플하게 짓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하자'라는 생각 끝에 모여서 즐겁게 시작하게 된 팀이 '더 블라인드'라는 시각장애인 그룹입니다. [chapter5 '인간 이현학' 그동안의 세월 이야기가 담긴 인간 이현학] [Q.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우리가 쇼핑을 하면 가끔 되게 마음에 드는 옷을 만났을 때 그 옷을 사고 싶지만 사이즈가 프리 사이즈라서 구매를 못하는 경우 만나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프리 사이즈는 자유로운 사이즈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자유롭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제가 살아가는 세상도 프리 사이즈와 같은 세상인데요. 비 시각 장애인들, 비장애인들의 삶의 기준에 맞춰서 짜인 세상 속에서 살다 보니까 저와 같은 극소수의 사이즈나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불편할 때가 있거든요. 장애란 게 그런 거 같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에게도 맞춰서 세상이 만들어지고 발전해 나간다면 더 이상 저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닐 수 있거든요. 나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지금 불편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고 '그 사람 중 하나 장애인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Q.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가 예술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저는 이런 프로젝트가 반갑고 좋아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많은 비장애인 분들 그리고 대중 분들에게 장애 예술인을 알릴 수 있다는 것 장애 예술이 결코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충분히 함께 즐기기에 손색없는 예술이고 '예술인들이구나'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거 같아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나의 색은 ( )다] 나는 코랄색이다. 코랄색은 저는 직접 눈으로 확인은 안 되지만 빛에 따라서 어떨 때는 핑크색으로 어떨 때는 자주색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세상을 그렇게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을 봤을 때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한 가지 시선으로 고정돼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바라보기보다는 이렇게 보면 이럴 수도 있고 '저렇게 보면 저럴 수도 있는데'라는 폭넓은 유연한 사고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더 행복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코랄은 되게 행복한 색깔인 것 같아서 바로 나의 색이구나 생각합니다.

구필화가 임경식: [임경식] [만남이 예술이 되다] [긱블 X 임경식] 안녕하세요. 통찰력과 의지가 빛나는 작가 임경식입니다. 포스코 1& 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2에서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의 '꿈을 꾸다'라는 작품에는 바다와 하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자라는 거북이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과학 공학 크리에이터 긱블과 함께 콜라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긱블과 저 임경식의 콜라보가 궁금하시면 포스코TV 채널과 긱블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의 스토리 영상 함께 보실까요? [Chapter.1 인간 임경식 / 사고 나기 전 활동적인 아이였던 어린 시절 임경식 작가] [Q. 장애를 가지게 된 계기] 19살 때 취업을 나가게 되었는데 선배가 군대를 간다고 해서 송년회에 갔다가 친구네 집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평생 누워서 살아야 한다' 그런 절망감을 주셨는데 점점 장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렇게 많이 절망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Q. 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 저는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는 야구부도 했고 운동을 곧잘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학교 체육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육상부에도 뽑히고 운동을 많이 하고 친구들도 많고 활발한 친구였어요. [Q. 어린 시절의 꿈] 어릴 때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되게 멋있어 보여서 군인이나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제가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그리고 야구부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까 야구선수가 꿈이었고 그리고 운동도 많이 하니까 체육교사가 꿈이었습니다. [Chapter.2 꿈을 꾸다 / 사고로 깊은 우울감에 빠져 있던 임경식 작가가 그림을 그리며 세상을 마주하려는 시작] [Q. 원래 그림에 관심이 있었는지] 학창시절에는 그림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운동을 좋아하니까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했지 그림에는 아예 관심조차 없었고 그림을 시작한 계기는 사고가 19살 때 났거든요. 그런데 저는 13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만 생활을 했어요. 한 해 두 해 지나가면서 마음의 변화들이 생기더라고요. 저보다 더 중증 장애인들이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사회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 사는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저를 위해 희생을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그냥 가족들한테 얹혀산다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나도 뭐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고 [구족화가 - 사고나 장애로 두 팔을 못 쓰게 되어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주변에 구족화가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구족화가 협회에 가입이 되면 정식 작가로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중증 장애인도 직업을 가질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 그리게 된 계기가 그런 이유였죠. 처음에는 풍경 위주로 많이 그리다가 우연치 않게 어느 소재를 봤는데 풍경 안에 조그마한 나무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아 이 그림을 그려야겠다' 해서 풍경 안에 작은 다리들을 그리게 됐어요. 그래서 거기에 의미 부여를 한 게 '이 다리가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다리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그런 풍경으로 그림은 많이 그리게 됐죠. [Q. 심해에 빠진 임경식 작가에게 힘이 되어준 존재] 물론 가족이죠. 전신 마비가 되고 병원 생활을 해야 했는데 저희 엄마가 저보다 4년 전에 이미 뇌졸중으로 장애인이 되셨어요. 병원에 있을 때 간병할 사람이 없어서 저의 2살 터울 누나가 본인이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저의 병원 생활을 같이 해줬어요. 그리고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나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결혼할 때까지 9년 정도 저를 간병해줬거든요. 저는 그때까지도 정신 못 차리고 나 불편한 것만 신세 한탄하면서 가족들은 많이 괴롭혔어요. 그런데도 가족들은 저를 놓지 않고 저희 엄마는 그 불편한 몸으로 새벽 기도를 다니면서 기도를 해주셨거든요. 제가 정신을 차린 것도 아마 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가족들의 존재가 가장 크죠. [Chapter.3 화가 임경식 / 그림으로 인해 어항(휠체어)에서 나온 금붕어(임경식 작가)를 표현] [Q. 수채화에서 유화로 바뀌게 된 계기] 처음에는 수채화로 시작을 했는데 수채화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면 수정하기도 힘들고 주변 화가 분들이 유화를 그려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유화도 한 번 시작을 해봤는데 의외로 저한테는 잘 맞더라고요. 그 이유가 유화는 그림을 그리면서 수정을 할 수 있거든요. 정확하게 밑그림을 그리지 않더라도 틀리면 말렸다가 다시 그리고 유화가 저한테는 더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수채화에서 유화로 바꿔서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Q. '꿈을 꾸다' 작품에 대한 설명] 계속 풍경이나 인물을 그리다가 화살에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 그림 안에서 내 모습을 찾아보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했죠. 어떤 것을 그려야 내 모습이 나올까. 그러다 우연치 않게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를 봤는데 어항 안에 갇혀있는 금붕어와 휠체어 안에서 생활하고 자유롭지 못한 그런 모습이 그런 처지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금붕어를 어항 밖으로 꺼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를 투영시켜서 어항 밖으로 금붕어를 뺐고 거북이도 그냥 우직하게 자기의 길을 가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고 묵묵하게 가는 거북이처럼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에서 금붕어와 거북이를 그리게 됐습니다. [Q.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림의 크기나 소재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한데 작은 그림 그릴 때는 열흘에서 2주? 큰 그림 그릴 때는 거의 2~3달 그런데 이게 정확하지는 않은 게 유화이다 보니 그림 그리면서 마르는 과정이 있어야 해서 한 작품을 그릴 때 여러 작품을 동시에 들어가거든요. 작품이 마를 때까지 다른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있어서 거의 2주에서 2~3달 정도 작업을 합니다. [Chapter.4 하늘을 나는 거북이 / 금붕어로 본인을 상징화 하다 점차 거북이로 발전하게 되어 더 자유로움을 표현] [Q. 10월 26일 진행한 전시회 주제는 어떤 스토리로 꾸몄는지] 제가 개인전을 4번 했는데 2개의 전시는 '꿈을 꾸다'라는 제목을 갖고 전시를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전시는 '꿈을 꾸다' 두 번째 이야기이고요. 금붕어와 거북이는 저를 의미한 거고 자유와 소통의 의미를 담아서 제 이야기를 만들어본 거예요. [Q. 가장 애착이 가는 그림이 있다면] 유화 그림을 그린 초기 때 그렸던 풍경인데 제목이 '천국 가는 길'이거든요. 저희 엄마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렸던 그림인데 그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그림을 보면서 '엄마도 천국 갈 때 이 길로 가셨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렸던 그림이라 '천국 가는 길'이라는 그림이 애착이 가고 전시회 때 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직도 팔지 않고 저희 집에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Q. 전신마비 화가로서 힘든 점] 신체적으로 힘든 점은 손이 아니라 입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치아나 목, 어깨 등의 통증이 많이 있어요. 붓을 물고 하는 것도 힘들고 이도 아프고 그래서 오래 하지는 못했는데 지금이야 같이 가는 동행이다 생각하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손보다는 자유로움이 적으니까 붓을 눕혀서 그린다든지 아니면 나이프를 사용해서 화면을 긁는다든지 이런 걸 할 수 없으니까 그런 부분이 조금 힘들기보다는 조금 애로사항이죠. [Q. 장애에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영상을 꼭 보셨으면 좋겠거든요. 장애인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사는 사람들도 많이 계신데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똑같거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많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프로젝트에 도움을 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한마디] 장애 예술인들에게는 대중들에게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장애 예술인에게 관심과 기회를 줌으로써 많은 기회를 받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Q. 나의 색은 ( )다] 바다와 마린 블루 저에게 이보다 더 맞는 색은 없겠죠? 그냥 저 자신 같아요. 어릴 때부터 파란색을 좋아해서 마린 블루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거든요. 중증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저로서는 합병증과 욕창에 늘 노출되는 상황으로 생활을 하거든요. 그래서 욕창이 한 번 생기면 저는 모든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어요. 이 길을 무탈하고 묵묵히 가는 게 제 꿈입니다. [Q. 사람들에게 어떤 화가 임경식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따뜻한 작가다' 제 그림을 보는 분들은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이 되는 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감사드리고 제작하느라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과 PD님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이런 장애 예술인들에게 관심을 주는 게 참 감사한 일이거든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서예가 이은희: [이은희] [만남이 예술이 되다] [붓으로 걷는 자유 빛돌 이은희] [더불어 함께 동행] 안녕하세요. 글씨로 감성을 자극하는 서예가 이은희 입니다. 이번 포스코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에서 저의 색은 민트색입니다. 과거의 옥색의 색을 아주 현대적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색이 민트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그려내는 글씨와 참 어울리는 색인 것 같습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진행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에서 3D펜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3D펜 유튜버 사나고 님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나고 님과 저 이은희의 콜라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포스코TV 채널과 사나고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제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Chapter 1. 글고운 : 고운글처럼 살라고]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감성을 자극하는 서예가 이은희라고 합니다. [Q. 오늘 작성한 문구의 의미] 저마다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잖아요. 혼자라는 생각, 외롭다는 생각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서 혼자가 아니고 더불어 함께 내 주위에, 내 뒤에, 내 앞에 누군가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셨으면 해서 이런 글씨를 쓰게 됐습니다. [Q. 학창시절의 이은희] 학창시절에 저는 굉장히 호기심이 많았어요. [한비야 - 현재 월드비전 소속으로 국제구호활동가로 활동 중이며, 이전에는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서를 내기로 했다] 한비야 씨 같은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모험가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이 있었어요. [Q. 어릴 때부터 글씨를 잘 썼는지]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서예 대회를 나갈 기회가 생겨서 (선생님께서) 글씨를 잘 쓰는 친구들을 모아서 서예를 가르쳐주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붓글씨를 잘 쓴 것 같아요. [Q. 서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무언갈 가르치는 것에 굉장히 흥미가 있었어요. 사실은 사법대에 가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래 서예학과를 가서 나중에 아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치는 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예를 하게 됐어요. [Chapter 2. 글길 : 글로써 삶의 길을 살아가라고] [Q. 서예과 대학생 이은희, 캐나다 여행을 떠난 이유] 서예를 전공하다가 대학교 2학년 때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돼서 그때부터 휠체어를 타는 생활을 하게 됐어요. 삶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됐었는데 '휠체어를 타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캐나다에 사는 휠체어 타는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까?' 하는 의구심 하나로 시작이 돼서 캐나다로 혼자 정말 훌쩍 떠나게 됐어요. [Q. 캐나다에서 얻게 된 깨달음] 캐나다에서는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든 아니든 아이든 어른이든 지나가면서 서로 눈인사를 해주고 평범한 일상들이 저에게는 굉장히 큰 용기였어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똑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이 되더라고요. [Q. 장애인 창의문화예술연대를 설립하게 된 이유] 캐나다에서 돌아와서 (한국에 계신)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이 예술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었어요. 전시회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사는 충남 홍성에 휠체어 타는 아는 동생이 그렇게 활동하는 저를 보고 굉장히 부러워했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도' '그런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같이 하면 좋겠다'해서 '장애인 창의문화예술연대'라는 그런 단체를 만들게 됐죠. [Chapter 3. 빛글 : 세상 사람들의 빛, 곧 길잡이가 되는 글을 쓰라는 뜻] [Q. 다시 글씨를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 캐나다에 다녀와서 사회 복지 공부를 했어요. 중도에 장애를 갖는 장애인 분들이 다양한 직업을 갖기보다는 주로 사회복지사가 돼서 활동을 하는 시기였는데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서예를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그때 다시 붓을 잡게 됐어요. [Q. 서예를 할 때 사고 전과 달라진 점] 제가 어려운 상황들을 겪다 보니까 글씨를 쓸 때 단어나 문장들이 어떤 용기나 희망을 주고 위안을 주는 그런 글귀를 많이 쓰게 되는데요. 다른 분들께도 그런 글씨를 보면서 용기를 잃지 말라는 의미도 있지만 저에게도 한 번씩 힘들고 무너질 때마다 다시 힘을 내고 일어나라는 의미로 그런 문장들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Q. 라이브 퍼포먼스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 학교나 기관이나 행사하는 쪽에서 주로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앉아서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현장에서 관객과 공감을 하면서 그들에게 어떤 의미나 느낌을 주기가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Q. 서예가로서 뿌듯했던 순간] 평창 패럴림픽 때 성화봉송 채화식 때 그때 야외 큰 무대에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했던 그때도 굉장히 영광스러웠죠. 몇 년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제가 사는 충남에 방문했을 때도 제 작품이 선물로 채택이 돼서 그때도 굉장히 영광이었죠. [Chapter 4. 별글 : 별처럼 아름답고 빛을 내는 글] [Q. 글씨를 통해서 하고 싶은 또다른 도전] 'K-푸드, K-댄스, K-문화'라고 해서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잖아요. 그런데 정말 한글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고요. 2년 전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정말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한글로 퍼포먼스를 하면서 외국인들에게 K-문화 중에 한글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것을 더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Q.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가 예술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예술인들은 배가 고프다고 하잖아요. 특히 장애인 예술인들은 활동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 적은 것 같아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도 못하고 이런 계기로 장애인 예술인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작품도 공개가 돼서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Q. 나의 색은 ( )다] 나는 민트색이다. 전통적인 옥색이 아주 트렌디한 민트색으로 해석이 되듯이 전통적인 서예가 현대적인 캘리그라피로 예술성이 굉장히 확장되는 저의 예술 세계와 맞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마련해준 이런 기회들이 장애 예술인들에게는 굉장히 큰 힘과 희망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1회, 2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즌3, 시즌4 계속 이어나가서 실력 있고 멋진 장애 예술인들이 발판을 확장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화면 해설작가 강내영: [강내영] 컬러보레이션 컬러 코드 마젠타 만남이 예술이 되다 [뿅! - 효과음] [딸깍! - 효과음] 저시력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 [휙! - 효과음] (내영) 컬러보레이션 딥 옐로우 이지원 민요 소리꾼 [뿅! - 효과음] 들판을 가로지르는 나무 산책길로 노란 한복을 입은 소리꾼 이지원 씨가 걸어와 주먹 쥔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두 명의 연주자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과 들판에서 태극기를 펼쳐 든 이지원 씨의 모습이 나온다. 서대문 형무소의 좁다란 복도로 이지원 씨가 노란 만수국 꽃다발을 든 채 걸어와 햇살이 비치는 감옥 바닥에 꽃다발을 내려놓고 돌아선다. 꽃다발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휙! - 효과음] 컬러보레이션 라임 임선균과 임제균 트럼페터와 플루티스트 [뿅! - 효과음] 푸른 바다의 녹색빛 암석 위에서 임선균 씨와 임제균 씨가 연주를 하고 있다. 보라색 들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수풀 위에서도 스탠드 마이크를 앞에 둔 채 플루트와 트럼펫 연주를 하고 있다. 노란 유채꽃밭에서 연주하는 모습과 바다 암석 위에서 연주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휙! - 효과음] 컬러보레이션 레몬 정원민 마술사 [뿅! - 효과음] 영어로 Magician(매지션)이라는 자막이 뜬다. 마술사 정원민 씨가 오른발에 의족을 한 채 비둘기 한 마리를 두 마리로 만들기도 하고 우리에 갇힌 세 마리의 비둘기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기도 한다. [휙! - 효과음] 컬러보레이션 라이트 핑크 김형희 멀티 아티스트 [뿅! - 효과음] 하얀 방에서 발레리나가 춤을 추고 있다. 김형희 씨가 휠체어에 탄 채 오른손에 쥔 붓을 밴드로 고정하고 그림을 그린다. 발레리나는 핑크색 상의에 하얀 긴 치마를 입고 있다. 우아하게 춤을 추는 발레리나가 꽃과 함께 분홍빛으로 그려진다. 발레리나가 점프를 하는 모습이 투명 아크릴 판 위에 담긴다. 자줏빛 조명이 밝혀진 스튜디오 중앙에 직사각형의 흰색 테이블이 놓여있고 뒷편에는 셔터가 내려가 있습니다. 테이블 양쪽에는 크고 작은 옛날 티비들이 쌓여있고 뒤에는 형광등처럼 생긴 조명들이 세로로 가로로 군데군데 놓여 다양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테이블 앞에는 저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이 앉아 태블릿 PC에 있는 대본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머리를 뒤로 묶은 채 안경을 끼고 있고 살구색 꽃무늬 원피스에 검은 롱자켓을 입고 검은색 워커를 신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하이라이트 영상을 화면 해설로 만나보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시력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입니다.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 하이라이트 영상을 화면 해설로 만나보셨는데요. 저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의 스토리 영상도 함께 만나보실까요? [Chapter 1 / 안녕하세요, 강내영입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입니다. 화면 해설이라는 단어가 많이 낯설 텐데요. [화면 해설 /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에 나타나는 것들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것으로, 들어서는 알 수 없는 소리, 배경, 등장인물의 표정, 행동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어 영상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 화면 해설은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들어서 알 수 없는 청각적인 정보와 시각적인 정보들을 음성으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화면 해설 작가는 음성으로 제공해 주는 대본을 쓰는 역할을 합니다. [10대의 강내영은 어떤 꿈을 꾸었는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막연하게 미대에 가는 꿈을 가졌었는데 2-3달 정도 미술 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어요. 2-3달밖에 못 다녔던 이유가 [데셍 / 일반적으로는 소묘 및 그림, 프랑스에서는 건축 등의 도면의 도안이라는 의미] 데생을 그리는데 [아그리파 / 로마 제국을 세운 장군으로 석고상의 실제 모델] 아그리파까지만 그리고 진행이 안 되는 거예요. 제가 그리는 아그리파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랐어요. 선생님이 각이 지고 그림자가 지고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시력 때문에 제가 보이는 대로 그렸던 부분인 거죠. 미대 입시에 데생이 되게 중요했어서 미대를 포기하게 됐었는데 아직도 꿈이 애니메이션 감독이긴 해요. [꿈을 포기할 때의 심정] 그때 되게 많이 울었어요. '왜 나는 못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절실함에 대한 걸 몰라서 절실함이 있었다면 아마 '끝까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Chapter 2 / 화면 해설 작가 강내영] [화면 해설 작가가 된 계기] 사랑하던 사람이 저보다 많이 못 보는 저시력이어서 제가 보는 것을 같이 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을 했었는데 하면서 살아있는 기분이 들어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배리어프리 콘텐츠란?]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 화면 해설이 제공이 되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과 수어가 제공되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장애 유무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그동안 집필한 작품 소개] 배리어프리 영화 위원회에서 만들었던 '7번 방의 선물'이나 '변호인' 등 배리어프리 영화에 화면 해설 대본을 집필을 했었고요. 글로벌 기업 N사 스트리밍 프로그램들 다큐, 예능, 애니메이션, 드라마 장르 불문하고 팀원들과 같이 10여 년 동안 작업을 했었는데요. 작품은 200여 편 편수로는 2,000여 편 정도 작업을 했습니다. [최근 작업한 작품 소개] 지금까지 '킹덤' 시리즈를 다 했고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작업을 끝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이유] '귀토'라는 작품이 있어요. 그 작품이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창극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등장인물이 워낙 많다 보니까 수어 통역사 네 분을 섭외를 해서 촬영을 진행했었어요. 비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의 비율이 5:5였던 그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화면 해설을 하면서 가장 유의하는 부분] 화면 해설은 선천적 전맹을 대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비장애인도 함께 볼 것을 생각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서 시각 장애인 스스로가 가능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작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화면 해설 작품이 많지 않은 이유] 미국 같은 경우는 화면 해설이 의무로 제공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권고사항이다 보니까 제작비의 부담과 같은 부분들 때문에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Chapter 3 /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 대표 강내영] [저시력 화면 해설 작가로서의 차별점] 보통 화면 해설 작가 교육을 받을 때 시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대본을 쓰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시각 장애인의 입장에서도 쓸 수 있고 작가 입장에서도 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이유]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지금 시력 저하가 진행이어서 좋아하는 일을 눈이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계속하고 싶은 욕심에 만든 것도 있고요. 두 번째는 화면 해설이 대중화가 돼서 시각 장애인들이 편하게 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장애인 관련 서비스들이 장애인이 배제된 채 제작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제작에 시각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장애인 당사자에 입각을 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에서 생산하는 콘텐츠]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제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요.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 자막과 수어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 유형별 맞춤 서비스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로서의 목표] 목표는 화면 해설의 대중화인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기보다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설명하는 기술을 익히게 되면 수월하고 쉽게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업 방향을 바꾸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Chapter 4 / 하고 싶은 말] [나의 색은 ( )다] 제 색깔은 '마젠타'입니다. 마젠타는 색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인데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어렸을 때 가훈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 였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인사] 청각 장애가 있는 동생과 지체 장애가 있는 친구랑 동영상을 만든 적이 있어요. '모르면 오해, 알면 이해'라는 작품인데 이 제목처럼 알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2를 통해서 장애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시각 장애 그리고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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